||0||0오늘은 내가 태어난 지 40년이 되는 날이다.
아침에 극장에 연습하러 갔다.
오늘 아침 연습은 남자단원들만 따로 하는 합창실 연습이었다.
중간 휴식시간이 끝난 후, 모두들 큰 목소리로 내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러 주었다.
특히 테너파트 단원들은 마지막 음을 옥타브 올려서 우렁차게 피날레를 불러 주었다.
기뻤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조그마한 잠자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벌써 잠자리가 나타날 때인가?
아마도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오바~!

집에 돌아왔다.
마당에서 놀고 있던 샤론이가 나를 발견했다.
"아빠~ 생일 축하해요!"

맛있는 점심식사에는 미역국이 식탁에 올라왔다.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미역국!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제 내 나이 마흔...
이제까지 내가 살은 만큼 살면 나의 일생도 마무리가 될 터!
이제까지 살은 것보다 더 열심히 보람차게 살아야겠다. ^^

부모님! 나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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