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Family
2021년 6월 11일
우리집 나무사이에 새집이 발견되었다.
들여다보니 새알이 5개가 있었다.
6월 12일
새알 5개중 4개는 부화했다.
6월 13일
마지막 한개의 알도 부화했다.
6월 14일
내가 다가가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엄마가 먹이를 주는 줄 알고 주둥이를 벌렸다.
6월 16일
하루하루 몸이 자란다.
6월 17일
몸집이 커지며 둥지가 조금 비좁게 느껴졌다.
6월 19일
둥지가 꽉 찼다.
6월 20일
둥지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빈 둥지만 남아있었다.
약 2주 동안 신선한 기쁨을 선물해주고 간 새들이 어디에서라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