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에서살면서, 한국에 나오면 주일마다 저희 교회에 출석하는 젊은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은 미국에서 벤처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는데,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하나님을 위해 쓰고자 문화 선교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 쪽의 일이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니어서 투자한 돈에 비해 성과는 그렇게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의 아내가 기도와 묵상 중에 깨달은 매우 중요한 말을 해 주었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Work for God)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안에서 일하는 것’(Work in God)이 아닐까요?”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일에 몰두하여 하나님 안에서 일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지혜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저 열심히 일만 하다 보면 하나님을 위하여 시작한 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자신을 위한 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상실하여 지치게 되고, 결국에는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할 때 ‘Work for God’만 생각하지 말고 늘 ‘Work in God’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힘과 능력, 그리고 지혜로 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하나님, 제 덕 좀 보셔요」/ 김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