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이탈리아의 유명한 교향악단 지휘자였다.
그의 특기는 베토벤 작품이었다.

어느 날 토스카니니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을 지휘했는데, 지휘하기 매우 어려운 곡인 베토벤 교향곡 9번이 그날의 연주곡 순서에 있었다.

그 연주가 어찌나 웅장하고 감동적이었는지 연주가 끝나자 청중들의 기립 박수가 그칠 줄 몰랐다.
토스카니니는 거듭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가 악단 쪽으로 돌아서자 단원들도 인사했다.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는 계속됐다.
단원들도 웃으며 박수를 쳤다.

마침내 토스카니니는 청중 쪽으로 등을 향하여 서서 단원들에게만 말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두 베토벤 덕입니다.”

이 일화를 생각하며 포기의 신성한 힘을 잊지 말라.
당신이 아무리 달변가이거나 천사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은사를 받았다 해도 예수님 발 앞에 자신을 내던지라.
당신의 지팡이 같은 은사를 그분이 뱀으로 바꾸시게 하라.

- 「갈망하는 자의 기도」/ 토미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