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8일 목요일

극장에서 오전 합창 연습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극장 출입구 근처에서 조일훈, 김상엽, 이호준 등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왠 마이크를 든 사람 한 명과 비디오 카메라를 든 사람이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그 사람이 든 마이크와 외투에는"Delta Radio"라는 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마이크 든 사람: "혹시 중국 사람입니까?"
나                 : "아뇨, 한국 사람입니다."
마이크 든 사람: "아... 그렇군요..."

뭐 대충 이런 대화를 했다.
그 사람들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미션이 주어지면 정해진 조건안에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나 없나 내기를 하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중국사람 3명이 필요한 미션이 있어서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하여 중국인을 찾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 사람들을 보면서 "라디오 프로그램인데 왠 비디오를 들고 다니지?" 라고 생각했었다.
...

오후 연습을 하던 중 극장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
다음 주 화요일 오후 연습 전에 합창실을 사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러 간 것이다.
그런데 극장 사무실 직원 루카스 노이만(Lukas Neumann)씨가 나를 보더니 나를 오늘 봤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뭐, 극장에서 사람 보는 거야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라서 그러냐고 그냥 웃고 넘겼다.
그랬더니, 그냥 본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나를 봤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어떻게 봤냐고 물어보니, 델타 라디오 프로그램에 중국인 찾는 미션 수행 중 나를 만난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어떻게 나왔을까?'

저녁 연습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와서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델타 라디오 를 검색하여 찾아보았다.
얼마나 찾았을까, 한참 시간이 흘러서 나는 드디어 그 문제(?)의 동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2008년 9월 19일 현재 아래의 링크에서 비디오를 볼 수 있다.
페이지 아랫 부분에 있는  [Wette 9 Die 3-CHINESEN-KONTRABASS-WETTE] 동영상이 해당 동영상이다.

http://www.deltaradio.de/delta/eventsfotos/aktion2/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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