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Norway-1 여행 출발 및 숙소 도착
2011.08.10 12:24
2011년 7월 26일
노르웨이로 출발하는 이 날 우리는 새벽 4시쯤에 일어났다.
원래 계획은 아내가 4시에 일어나고 나는 원래 5시쯤에 일어날 생각이었는데, 여행을 앞둔 설레임 때문이었는지 나는 새벽 3시 반부터 잠을 뒤척이다가 4시에 그냥 일어난 것이다.
부모님도 일찍 일어나셔서 차근차근 출발 준비를 했다.
샤론이는 새벽 5시쯤에 깨웠다.
이 날의 아침과 점심 메뉴는 주먹밥.
아내와 어머님은 맛있는 주먹밥을 준비하고, 나는 짐을 차근차근 실었다.
짐을 다 실은 후, 최종적으로 집안 점검을 하였다.
3층에서부터 지하까지 창문과 전기 콘센트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였다.
보일러도 껐다.
난방은 봄부터 하지 않아서 상관없지만, 일주일 이상 온수를 데울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집 보일러는 난방과 온수를 한 기계에서 관리하는 일체형이다)
마지막으로 현관문을 잘 잠근 후, 오후 6시 10분 쯤 출발했다.
킬에서 덴마크를 횡단하여 덴마크 꼭대기에 있는 히르츠할스(Hirtshals) 항구까지는 450Km.
독일과 덴마크 국경에서는 7월부터 검사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해서 혹시 국경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될 지 몰라서 조금 더 여유있게 출발했는데, 다행히 우리 차량은 그냥 통과시켜 주어서 시간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
5시간 정도 걸리는 자동차 이동 구간 중 우리는 경치가 좋고 신선한 공기를 쇨 수 있는 덴마크의 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는 히르츠할스까지 약 50Km 정도 남겨둔 지점에서 한 번 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 히르츠할스의 컬러라인(Color Line) 항구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고 갈 배가 항구에 도착하고 그 배에서 사람들과 차들이 내린 후, 우리도 차를 타고 승선하였다.
덴마크의 히르츠할스 항구에서 낮 12시 15분에 출발하여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산드(Kristiansand)항구에 오후 3시 30분경에 도착했다.
운행시간 3시 15분의 슈퍼스피드(SuperSpeed)호를 탈 때에는 따로 캐비넷이 필요없어서 배 여러곳에 마련된 적당한 앉을 자리에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배구경도 할 겸하여 면세점 코너도 구경하며 갑판에 나가서 바닷바람도 쇠면서 여행하였다.
오후 3시 반이 조금 지나서 배에서 내린 우리는 숙소가 있는 오세랄을 향하여 출발했다.
크리스티안산드에서 숙소까지는 약 80Km.
하지만 자동차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 듯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많이 훼손하지 않도록 만든 노르웨이의 도로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다.
우리의 숙소는 넓은 호수를 끼고 있는 산 중턱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곳에 있었다.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숙소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서 무척 좋아하면서 노르웨이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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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2011.08.13 06:32
사진과 글 너무 좋습니다. 저도 오늘 당일이지만 애들과 바닷가를 다녀와서 저 시원한 바닷바람의 맛(?)을 알 것 같습니다. 샤론이의 사진은 배경과 얼굴표정이 정말 기가막히게 잘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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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찬일
2011.08.13 16:00
일상의 삶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석제씨 가족이 바닷가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오셨다니 제 기분이 좋아지네요. ^^ 샤론이는 워낙 어려서부터 사진에 많이 찍혀서 그런지 자연스러운 포즈가 나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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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2011.08.15 05:50
찬일아 오랜만이다.
가끔 들려서 아름다운 네 가족 이야기들을 아주 재미나게 보고 가곤 하는데, 이번 부모님과 함께한 노르웨이 여행기는 벌써 첫날부터 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서 이렇게 글 남긴다. 그리고 어릴적에 너희 집에서 뵌 어머님의 모습이 기억에 떠오른다. 참 그대로이신거 같다.
그리고 나도 여행을 참 좋아해서 기회만 있으면 여기저기 많이 다니지만, 너처럼 글 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값진 추억들을 기록해 놓은게 별로 없어서 참 아쉽다. 하지만 네 가족 이야기와 여행기를 보고 대리만족을 값지게 느끼고 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좋을 글들 잘 부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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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찬일
2011.08.15 12:01
오.... 재수야! 잘 지내지?
이렇게 댓글에 남긴 너의 글만 읽어봐도 매우 매끄럽고 좋은데, 글 재주가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네. ^^
사실 나도 그리 글 재주가 좋은 건 아닌데다가 몇 년 전보다 점점 글의 앞뒤가 안 맞아가는 게 느껴져서 한 편으로는 서글퍼지는 점이 없지않아.
그래도 이렇게라도 글과 사진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조금씩 노력하면서 글로 적어본단다.
어릴 때 본 우리 어머님의 모습이 기억에 떠 오른다구? 정말 기억력 좋구나. ^^
나는 너랑 신나고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은 나는데, 다른 것은 별로 기억에 없네... 쩝! 미안...
김연아 선수가 진행하는 키스 앤 크라이를 볼 때마다 나는 네 생각이 난단다.
비록 전공분야는 다르지만 특히 이규혁 선수와 그 동생이 함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너의 노력하는 모습을 일부분이라도 볼 수 있는 듯해서 기분이 좋단다.
며칠 전에도 아내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네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보니 이렇게 댓글로 날 반겨주네.
너도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니 그 때 그 때의 감정과 순간을 어디에라도 조금씩 남겨 두면 나중에 아주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되리라 생각한다.
나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아름다운 순간순간을 남길 테니 너도 어떤 모양으로라도 남겨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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