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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Norway-11 산책 또는 등산

    2011.08.19 12:54

    석찬일 조회 수:3002

    2011년 8월 1일 오후

     

    높은 곳에 올라가기 힘드신 아버님께서는 숙소 근처에서 산책을 하시고, 저는 할머니, 아내, 샤론이와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다음 날 노르웨이 여행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눈과 마음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 전 날 스키장의 바위산을 올라가면서 봤던 아름다운 자연을 아내와 함께 보고 싶었으며, 그 전 날보다는 조금 더 높이 올라가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 이 곳에 도착했을 때 숙소 리셉션에서는 산책로(등산로)에 관한 정보를 주었습니다.

    근처에 총 3개 정돌의 등산 코스가 있으며  대략적인 코스와 난이도, 그리고 소요 시간이 적혀 있는 지도였습니다.

    그 중 비교적 오르기 쉬운 코스가 그 전 날 조금 올라가 보았던 코스였습니다.

     

    IMG_3910.jpg

     

    이 날 오후 3시쯤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어제 갔던 곳보다 조금만 더 올라가보자고 말하면서 출발한 산책...

    어제 봤던 넓은 바위 위에 올라가서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IMG_3913.jpg

     

    맑은 날씨에 오후 햇살이 따가왔습니다.

    우리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어머니께서는 혼자 더 높이 올라가셨습니다.

    천천히 쉬면서 올라가시려는 마음으로 우리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하셨습니다.

     

    IMG_3930.jpg

     

    어머니께서 가신 길을 따라서  높이 높이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던 중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보니 넓은 호수가 나왔습니다.

     

    IMG_3937.jpg

     

    이 호수의 물이 흘러서 올라오는 길에 봤던 계곡으로 흘러내려 가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숙소 옆에 있는 계곡까지 흘러가는 것이구요.

     

    IMG_3947.jpg

     

    호수 정상에 있는 다리에서 호숫물에 발을 담그고 노는 샤론이의 모습입니다.

      

     IMG_3965.jpg

     

    호숫물이 흘러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부근에서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샤론이가 물장구치는 사진에 보이는 다리 위에 사진기를 잘 위치한 다음 타이머를 맞춰 놓고는 10초 안에 제가 열심히 뛰어가서 찍혔습니다.

    사진의 물줄기 아래부터는 계곡이 시작됩니다.

     

    IMG_3972.jpg

     

    내려가는 길에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여유를 즐겼습니다.

     

    IMG_3977.jpg

     

    발만 담궈도 온 몸이 시원해지더군요.

     

    IMG_3982.jpg

     

    더위를 확 날려버리는 시원한 물줄기입니다.

     

    IMG_3991.jpg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그 곳에서 마냥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정신 차리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IMG_4016.jpg

     

    내려오는 길에 구름의 그림자가 비치는 건너편 산과 호수가 아름답게 보입니다.

    더불어 저와 샤론이의 그림자도 보이네요. ^^

     

    오후 6시가 조금 넘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대강 3시간 정도 걸린 산책 또는 등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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