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트랍펜캄프 에를렙니스발트에 가다
2004.10.17 17:00
2004년 10월 4일
오랫만에 합창단 연습이 없는 한가한 날이었다.
지난 2주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게 합창 연습과 연주에 참가한 아내에게는
참으로 오랫만에 맞은 쉬는 날이었으리라.
또한 우리들이 극장에 출근한 후, 집에서 샤론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시는 어머니에게도
오랫만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보내는 귀한 날이었다.
이런 뜻깊은 날을 어찌 그냥 보낼 수 있을까.
우리는 집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1시 반쯤 샤론이가 놀고 있을 유치원으로 향했다.
샤론이는 유치원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다.
그러기에 샤론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오며,
바로 트랍펜캄프 에를렙니스발트로 출발했다.
화창하게 갠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비는 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길은 국도로, 그리고 가운데 짧은 구간은 고속도로로 된 길을 따라
약 30분동안 차를 신나게 타고 도착한 우리는 입구에서 기념촬영하였다.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샤론이는 그네가 있는 곳을 향해 가서 그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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