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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jerag 9

    2008.08.18 11:21

    석찬일 조회 수:2271 추천:4





    2008년 8월 8일 오후 6시 23분

    용기를 내어서 내가 바위 위에 올라갔다.
    솔직히 나도 다시 그 바위 위에 올라가는 것이 무서웠지만, 이 때가 아니면 언제 다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또한 아내와 샤론이 앞에서 용감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나 할까.

    나는 바위 위에서 폼을 잡고 아내는 사진을 찍었다.
    내가 서 있는 모습이 약간 삐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굳이 발을 떼어서 옆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
    하지만 사진을 찍는 내내 나는 바위 아래를 쳐다볼 수 없었다.
    사진을 후딱 찍고 나는 조심해서 바위에서 안전한 절벽쪽으로 폴짝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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