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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희

    찬일아 오랜만이야. 너무 아름다운 음악과 경치에 감동하고 있다. 숨쉴틈 없는 이곳 생활에 젖어 살다가 오랜만에 보는 유럽은 꿈인듯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올여름은 이곳 인천은 유래없는 강한 비가 쉴새없이 내려 밤바다 그리도 요동치더니 더위는 아차 하는 순간에 물러가고 있다. 이제 아침저녁으론 선선해.어제 최은정이 전화받고 너 안부가 궁금하더라구. 나는 누가 알아주진 않지만 열심히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떤 땐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다. 근데도 노래를 놓지 못하는 건 하나님의 깊은 뜻이 계신건가 싶어 밑도 끝도 없이 공부만 하고 있다. 외롭진 않지? 한국에 있어도 누가 불러주는 사람이 없으니 외롭긴 마찬가지야. 차라리 유럽이 맘 편하게 산것 같다. 이번 10월추석은 길고 음력쌍 7월 년이라 추울거라고 하더라. 너는 나올 계획은 없니? 나오면 연락해. 너 덕에 대구 한번 내려가보게. 건강하구 평안해라.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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