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헤 [벨기에 1]
2007.05.22 07:16
2007년 4월 26일
네덜란드 남부의 어느 한 호텔에서 단잠을 자고 일어난 우리는 벨기에를 향하여 출발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호텔은 AC Hotel 의 Meerkerk 체인점이었다.
벨기에에서는 두 도시를 보기로 했다.
벨기에의 수도이자 유럽연합의 총본부가 있는 브뤼셀, 그리고 또 다른 도시 브뤼헤.
하루만에 벨기에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독일땅 빌레펠트로 돌아가야 하는 우리의 형편을 고려하여 먼저 브뤼헤를 구경한 뒤 브뤼셀로 가기로 했다.
여행자금만 넉넉하다면 하루 더 호텔에서 잠을 잔 후 룩셈부르크까지 달려서 베네룩스 3국을 모두 보고 싶었지만, 마냥 욕심만 낼 수는 없는 일.
그나마 전날 호텔에서 잘 수 있어서 이날 하루 벨기에를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호텔에서 브뤼헤까지의 거리는 약 210km.
이동에 소요된 시간은 두시간 30분 정도 걸린 듯 하다.
브뤼헤.
Brugge 또는 Bruges 라고 적힌 지명에 혹자는 "브룩게"라고 하고 혹자는 "브뤼쥬"라고도 한다.
아마 다른 나라들과 가까운 지리적인 요소때문에 이곳 저곳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빌레펠트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벨기에의 관광지와 여행기 등을 찾아보았다.
그 때 몇몇 사람들의 여행기에는 브뤼셀과 브뤼헤 두 도시 중 한 도시를 택하라면 브뤼헤를 권하고 싶다는 글이 있었는데, 그 글들을 보고 과감하게 선택한 도시이다. ^^
도시에 들어가니 중세시대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현대식 건물들에 식상한 우리들의 눈에는 왠지 오히려 정겹고 신선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북부의 베니스라는 별명이 붙은 이 도시의 아름다움은 유유히 흐르는 운하와 함께 하는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조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낭만적인 풍경에서 전해주는 안정감은 여행지에 온 것이기라기 보다는 고향땅을 방문한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하였다.
노천카페에서 식사도 하며 음료수도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맑은 날씨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벨기에의 특산물이라고 불리는 수예품이 거리 곳곳에 많이 보였다.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인지 아니면 그 또한 고도의 상술인지 잘 모르겠지만, 길가에 앉아서 수예를 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동전을 넣어주면 사진기를 향해서 방긋 웃어보이시는 할머니의 미소가 깜찍해 보였다.
자그마한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전원적이며 고풍스런 느낌이 강한 인상으로 기억에 남는다.
네덜란드 남부의 어느 한 호텔에서 단잠을 자고 일어난 우리는 벨기에를 향하여 출발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호텔은 AC Hotel 의 Meerkerk 체인점이었다.
벨기에에서는 두 도시를 보기로 했다.
벨기에의 수도이자 유럽연합의 총본부가 있는 브뤼셀, 그리고 또 다른 도시 브뤼헤.
하루만에 벨기에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독일땅 빌레펠트로 돌아가야 하는 우리의 형편을 고려하여 먼저 브뤼헤를 구경한 뒤 브뤼셀로 가기로 했다.
여행자금만 넉넉하다면 하루 더 호텔에서 잠을 잔 후 룩셈부르크까지 달려서 베네룩스 3국을 모두 보고 싶었지만, 마냥 욕심만 낼 수는 없는 일.
그나마 전날 호텔에서 잘 수 있어서 이날 하루 벨기에를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호텔에서 브뤼헤까지의 거리는 약 210km.
이동에 소요된 시간은 두시간 30분 정도 걸린 듯 하다.
브뤼헤.
Brugge 또는 Bruges 라고 적힌 지명에 혹자는 "브룩게"라고 하고 혹자는 "브뤼쥬"라고도 한다.
아마 다른 나라들과 가까운 지리적인 요소때문에 이곳 저곳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빌레펠트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벨기에의 관광지와 여행기 등을 찾아보았다.
그 때 몇몇 사람들의 여행기에는 브뤼셀과 브뤼헤 두 도시 중 한 도시를 택하라면 브뤼헤를 권하고 싶다는 글이 있었는데, 그 글들을 보고 과감하게 선택한 도시이다. ^^
도시에 들어가니 중세시대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현대식 건물들에 식상한 우리들의 눈에는 왠지 오히려 정겹고 신선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북부의 베니스라는 별명이 붙은 이 도시의 아름다움은 유유히 흐르는 운하와 함께 하는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조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낭만적인 풍경에서 전해주는 안정감은 여행지에 온 것이기라기 보다는 고향땅을 방문한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하였다.
노천카페에서 식사도 하며 음료수도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맑은 날씨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벨기에의 특산물이라고 불리는 수예품이 거리 곳곳에 많이 보였다.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인지 아니면 그 또한 고도의 상술인지 잘 모르겠지만, 길가에 앉아서 수예를 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동전을 넣어주면 사진기를 향해서 방긋 웃어보이시는 할머니의 미소가 깜찍해 보였다.
자그마한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전원적이며 고풍스런 느낌이 강한 인상으로 기억에 남는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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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2007.05.25 00:05
드디어 벨기에에 입성하셨군요. 운하가 흐르는 도로를 걷다가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멋지군요. 참 이상한 것은 샌안토니오 다운타운의 리버웍 분위기와 많이 비슷합니다만 그곳 강가를 걷다가 노처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 어디 동네 마실나왔다 잠깐 들른 느낌이 듭니다. ^^; 역시 여행은 멀리 떠나야 하는 걸까요 ?? ^^ -
석찬일
2007.05.25 02:02
제 글주변이 없어서 약간 오해의 소지를 남겼군요.
아쉽게도 저희들은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 못했구요. ^^;;; 노천카페에 앉아서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릅다왔다... 뭐 이런 겁니다.
음... 그곳에서는 샤론이를 위하여 감자튀김을 사 준 기억이 납니다.
언제 한번 샌안토니오를 방문할 기회가 되어서 방문한다면,, 아... 이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전에 그렇게 말씀하셨구나... 하고 느낄 수 있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여행은 집을 좀 멀리 떠날수록 더 여행다운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나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잠을 자며 여행하면 진짜 여행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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