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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 [벨기에 2]

    2007.05.24 09:28

    석찬일 조회 수:2567 추천:13

    2007년 4월 26일

    브뤼헤를 출발한 우리는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로 갔다.
    브뤼헤에서 브뤼셀까지는 100킬로미터가 조금 넘는 거리로 차를 타고 약 1시간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시내의 한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시내관광을 시작했다.
    지하주차장에서 출구를 통해서 나오니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그마한 광장이 보였다.
    샤론이는 그 광장에 있는 동상에 다가가서 폼을 잡고는 사진을 찰칵~ 찍었다.



    우리는 멋진 갈레리를 구경하였다. 이 갈레리는 생튀베르 갈레리(Galeries Royales St. Hubert)라 불리는데
    거리에 따라 갈레리 드 루아(Galerie du Roi), 갈레리 드 라 렌(Galerie de la Reine) 등으로 이름이 붙여져 있다.

    갈레리를 구경한 우리는 오줌누는 소녀를 찾으러 갔다.
    오줌누는 소년의 인기에 힘입어 탄생한 오줌누는 소녀는 꼬불꼬불 골목길 안으로 들어와서 식당이 즐비한 곳에 있었다.
    감히 저런 곳에 뭐가 있을까 의심되는 정도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있었다.



    다행히 나비게이션이 잘 가르쳐줘서 우리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 그리 유명하지 않아서 그런지 오줌누는 소녀 주위에는 관광객이 별로 없었다.

    그 후에는 브뤼셀의 대표적인 광장 그랑 플라스(Grand Place)를 구경하였다.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15~17세기에 만들어진 이 광장에서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있었다.
    아내는 예전 어느 영화에서 본 광장이라고 말하였는데, 무슨 영화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바로 이 곳.
    그냥 이 광장 한 가운데에 서있기만 해도 왠지 역사속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 정도로 멋진 분위기를 창출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한동안 그 광장에서 브뤼셀의 아름다움을 감상한 우리는 오줌누는 소년을 찾으러 갔다.
    브뤼셀을 대표하는 청동상으로 유명한 오줌누는 소년 주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 유명세를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듯 연신 사진을 찍고 비디오를 찍었다.



    이로서 우리는 유럽의 3대 실망거리 동상을 마침내 다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광장에서 잠시 낭만을 즐겼으며, 더위를 식히려고 가게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서 마시면서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그날 밤 우리들의 피곤한 몸을 뉘여 편안히 쉴 수 있는 곳, 독일땅 빌레펠트를 향하여 출발했다.


    [참고] 유럽의 3대 실망거리 동상
    1.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
    2. 독일 브레멘의 동물음악대 동상
    3.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누는 소년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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