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Norway-5 안개 그리고 아쉬움 1
2011.08.15 13:10
2011년 7월 28일 오후
도르예 폭포가 있는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늘의 목적지에 가까와지자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구간만 지나면 괜찮겠지'
10분 정도 차를 달리자 다행히 비는 더 이상 오지않았습니다.
이제는 약간 높은 산을 올라갈 차례.
어느 정도 산을 올라갔을 때 어디로부터인지 모르게 안개가 몰려왔습니다.
우리가 3년 전에 왔었던 아름다운 바위산에서 자그마한 돌도 쌓아 올리고 했던 곳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짙은 안개 속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아... 아쉽네...'
3년 전에 왔을 때에도 우리는 자그마한 돌을 주워서 돌탑 위에 쌓았는데, 이번에도 돌탑 위에 돌을 쌓았습니다.
어머님께서도 자그마한 돌을 주워서 정성스럽게 돌을 쌓으셨습니다.
안개속에서 몇 마리의 양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우리들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양들에게 이리 와! 이리 와! 라고 말씀하시면서 양들을 반기셨습니다.
양들은 아버님 앞에 잠시 와서 아버님을 쳐다 보더니 다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아마도 뭔가 얻어 먹을 것이 있을까 하여 왔다가 아무 것도 먹을 것이 없자 다른 곳으로 가는가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숙소에서 일기예보를 봤을 때, 이 날이 가장 맑은 날씨로 나왔으며 그 다음 날부터 약간씩 흐려진다고 해서 일부러 이 날에 이 코스를 택했는데...
2007년에 부모님과 함께 노르웨이에 왔을 때에는 흐리고 비온 날이 많아서 정말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번에는 좀 더 긴 시간동안 노르웨이에 머무르면서 맑은 하늘을 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이 날 안개 속에 푹 쌓여 있었습니다.
맑을 때의 이 곳의 경치가 어떠한 지 참고할 수 있도록 3년 전에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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