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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휴가도 노르웨이에서

    2008.08.03 09:02

    석찬일 조회 수:1827 추천:24

    올 여름 휴가도 노르웨이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서 벌써 3번째 노르웨이에서 휴가를 보내게 되네요.

    몇 달 전에 예약을 하고 잘 계획해서 가는 휴가가 아니고, 러시아에 다녀온 후 휴식을 취할 필요성을 느껴서 급하게 알아본 후 결정한 휴가입니다.
    지난 주 중순에 여행사를 찾아가서 노르웨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덴마크 꼭대기에 있는 히르츠할스(Hirtshals)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서 노르웨이 남쪽에 있는 라르빅(Larvik)까지 컬러라인 배를 타고 건너가서  캐빈(Cabion, Hütte)에서 며칠동안 생활한 후 돌아올 때에는 오슬로(Oslo)에서 독일 킬(Kiel)로 돌아오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히르츠할스에서 라르빅까지 배를 타는 시간은 3시간 45분 정도라고 하네요.

    일단 배편은 왕복 모두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서 문제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사람 보다는 차를 실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여유 자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남부에 있는 텔레마크(Telemark) 지역에 있는 캐빈 중 가장 저렴한 곳인 라우란드(Rauland)에 있는 캐빈을 선택했습니다.
    캐빈의 경우에는 여행사에서 빈 방이 있는지 바로 답을 줄 수 없습니다.
    제가 예약을 넣으면 그 기간동안 방이 있는지 없는지를 여행사에서 그 곳으로 연락해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일단 제가 원하는 날짜를 여행사에 이야기해주고 답이 오면 전화로 연락해달라고 했습니다.

    여행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를 담당하던 분께서 전화하셔서 그곳 숙박예약도 문제없다고 하셨지요.
    저는 그 다음날 가서 경비를 지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점심 식사 후에 여행사에 가서 여행경비를 지불하였습니다.
    그리고 배를 탈 때 제출할 서류를 받았습니다.
    이 서류를 덴마크 히르츠할스 항구에서 체크할 때 제출하면 탑승권과 함께 캐빈 숙박권을 받게 됩니다.

    이제 여행갈 준비를 잘 해서 여유있는 휴가를, 정말 말처럼 편안히 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쉬면서 한가롭게 근처에 있는 곳 한 두군데 정도 둘러보며 시간에 쫒기지 않는 여행을 할 생각입니다.

    아... 제가 묵을 캐빈에서 좀 떨어져서 가능할 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노르웨이 넘서쪽에 있는 절벽사이에 끼인 바위가 있는 곳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런 세부적인 사항은 노르웨이에서 지내보면서 즉흥적으로 어디로 가서 뭘 구경할 지 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상엽이 부부와 제서씨 부부는 같은 기간에 헴제달(Hemsedal)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그 곳은 제가 묵을 곳에서 약 25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여행 막마지에, 좀 더 구체적으로는 8월 10일에 우리가 그 곳으로 가서 휴가의 마지막 날을 보낼까 합니다.
    8월 12일에 오슬로에서 컬러라인 배를 타고 킬로 돌아오면 13일 오전 10시쯤 된다고 합니다.

    8월 5일 배가 출발하는 시간이 낮 12시 45분.
    아마도 아침 6시 경에 집에서 출발해서 가면 여유있게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총 8박 9일의 여름 휴가
    멋지게 보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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