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정원에 있는 나무입니다.
예전에는 키가 큰 나무가 있었는데, 전 주인이 관리를 하지않아서 예쁘지 않게 자랐지요.
큰 맘 먹고 그 나무들을 다 뽑아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며칠에 한그루씩 뽑았다고 하지요.
그러던 중, 지난 월요일에 우리집에서 구역 예배를 드렸습니다.
구역 예배를 드린 후 구역 예배를 함께 드렸던 남정네들이 힘을 합쳐서 나무 가지치기를 다 해주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그날 힘을 써준 남정네들은 홍성일 목사님, 조일훈 집사님, 김상엽 집사님, 그리고 윤종일 형제님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일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었네요.
일단 나무뿌리를 다 뽑아낸 후, 우리집 현관 쪽 담 위에 심어두었던 나무들을 캐어서 정원 앞쪽에 심었습니다.
아주 더디게 자라는 나무이기에 당장은 너무 탁 틔여서 불편한 점이 없지 않지만, 먼 훗날을 바라보며 지금부터 예쁘게 가꿀 예정입니다.
어쨌거나 집이 훨씬 밝아져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너무 과장이 심한감?)

동네 이웃 사람들도 전에 비해서 훨씬 친근감이 느껴진다면서 좋아하더군요.
뭐, 일한 사람 생각해서 그냥 빈말로 한 칭찬일 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저는 대만족입니다.
멀리까지 바라다 보이는 탁 트인 풍경이 마음까지 넓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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