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진
옆집의 흙무게를 감당하다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점점 기울어져만 가는 담을 대대적으로 보수공사하기로 했다.
[2012년 6월 4일 사진]
위의 사진을 보면 장작을 쌓아놓는 곳에 비가 들어치지 않도록 해둔 나무 판자가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돌들이 시간이 가면서 기울어져서 그 앞에 있는 나무들을 밀어서 삐딱해진 것이다.
사진 뒤쪽에 보이는 창고의 문도 점점 기울어져서 제대로 열고 닫을 수 없게 되었다.
일단 장작 쌓는 곳을 허물었다.
[2012년 7월 2일 사진]
교회의 많은 청년들과 함께 매끈하게 담을 쌓아올렸다.
이 부분을 쌓아올리면서 그 전에 쌓아올렸던 곳을 점검해보니 벌써 약간 앞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새로 쌓는 돌들은 약간 뒤로 눕히도록 쌓아서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흙을 지탱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나서 2012년 10월 말에 드디어 창고를 뽀갰다.
[2012년 11월 1일 사진]
창고를 뽀갤 때 나온 나무들을 옆에 쌓아놓았다.
창고의 한 쪽 면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벽돌로 쌓아져있었다.
이 벽돌은 두 줄로 쌓아 올려져 있었는데, 매우 단단하게 잘 붙어있었다.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
그간 잘 지내고 있었느냐?
담공사를 깨끗하게 잘 하였구나, 수고많았다, 차근 차근 동료들과 교회 가족이 히을 합쳐 함께 하는 소식 감사하구나.
오랜 숙제거 풀린것 같아 기분이 좋구나,
앞으로 마무리를 잘 하고 아름다운 창고가 지어져 있을 것을 생각하며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는구나.
아무쪼록 건강하고 시엄 시엄 쉬어가면서 공사를 잘 마무리 하기를 바란다.
네. 저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오래 밀렸던 숙제를 한 가지 해 내어서 그런지 속이 후련합니다. ^^
큰 일은 끝났으니, 이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나머지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창고 뽀갠 후에 나온 나무 기둥 몇 개를 잘라서 땔감으로 적당한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크게 남은 일은 담에서 빼어내어서 한 곳에 쌓아놓은 'ㄷ'자 돌들을 부숴서 갖다 버리는 일과, 체리 나무를 베어내는 일, 그리고 땅을 잘 골라서 적당한 크기의 새로운 창고를 하나 짓는 일이 남았네요.
아마 내년 봄이 되어야 어느 정도 진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