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9일 - 6월 24일

 

11년 전 우리가 이 집으로 이사왔을 때에 이미 많은 낡은 상태였던 나무 울타리는 이제 더 낡아졌다.

하지만 새로운 나무 울타리를 설치하려니 일도 일이지만, 나무 제품값이 워낙 비싸서 쉽게 마음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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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차장 앞 담장을 고압세척기로 비교적 깨끗하게 청소한 후, 나는 우리집 보도블록도 모두 고압세척기로 청소했다.

그리고 나서 나무 울타리를 고압세척기로 청소하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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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청소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나무 울타리에는 먼지와 때는 물론 이끼도 많이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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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틀에 걸쳐서 나무 울타리를 깨끗하게 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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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세척기에서 분사되는 물의 양이 만만치 않아서 옆집에도 녹색 이낏물이 자꾸 흘러내려가서 빗자루로 물을 다시 우리집쪽으로 쓸어 올리면서 작업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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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나무 울타리를 잘 말린 후에 마하고니(Mahagoni) 색으로 나무 울타리 한칸을 색칠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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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로 색칠한 부분과 색칠하지 않은 부분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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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한번씩 다 색칠한 후에 페인트가 모자라서 한 통을 더 사와서 두번째 칠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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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보이는 부분도 매우 깨끗하게 칠이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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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 계단에서 내려오는 부분에서 볼 때도 깔끔해 보인다.

 

이렇게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칠한 나무 울타리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집의 아름다운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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