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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후 첫출근

    2007.08.20 05:06

    석찬일 조회 수:884 추천:10

    긴 7주간의 휴가가 끝난 후, 오늘 처음으로 출근을 했다.
    날씨도 화창하여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려 하였으나, 아내가 샤론이와 함께 시내에 간다고 하여 오전 9시 30분에 다같이 자동차를 타고 갔다.
    평소 집에서 극장까지는 차로 가면 10분, 넉넉잡아서 15분이면 되지만 여유있게 가기 위해서 좀 더 일찍 출발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집에서 시내로 가는 길목 한군데가 막혀있으며, 돌아가라는 표지판이 붙어있었다.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그 길의  통행을 제한한다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차를 돌려서 다른 길을 통하여 갔다.
    극장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차가 막혔다.
    이번에는 경찰차가 서서 차를 돌려서 나가라고 했다.
    오전 10시에 연습이 시작하는데 휴가 후 첫 연습부터 지각하게 생겼다.

    나는 다시 차를 돌려서 나가다가 또 다른 시내로  진입하는 도로에 차가 엄청나게 밀려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줄에서 기다리면 언젠가 갈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더 바깥쪽으로 나가서 가는게 더 빠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더 외곽으로  나가서 다시 시내쪽으로 갔다.
    이 도로는 그래도 비교적 차가 덜 밀렸다.

    극장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1분.
    나는 뛰어서 합창실로 갔다.
    합창실에 도착해서 보니 시계는 10시 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고맙게도) 아직 지휘자가 오지 않았다.
    아마 사무실에서 악보를 정리하며 오기 때문에 오늘 좀 늦었나 보다.
    합창 지휘자는 10시 5분에 합창실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출근한 첫날.
    운 좋게 연습을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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