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 휴가?

오늘(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킬 오페라단 합창단은 휴가를 가집니다.
사실 엄격히 말하자면 휴가가 아니라 일한 댓가로 받는 쉬는 날인 거지요.

킬 오페라 합창단은 한 시즌에 4-5 차례의 콘서트를 가집니다.
이 콘서트를 한 댓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쉬는 날을 받게 되는데, 가능하면 한 번에 몰아서 길게 쉬게 합니다.
(물론 이를 위하여 합창대표들은 가능한 한 합창단에 유리하게 쉬는 날을 받아내기 위해서 윗사람들과 끊임없이 대화, 협상을 합니다)

몇몇 단원들은 사랑하는 고국을 방문한다고 하더군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국을 가는 단원과 일본을 가는 단원은 ("물론") 비행기를 타고 가구요.
불가리아를 가는 단원들은 자동차로 간다고 하더군요.
편도 거리가 2000 킬로미터가 넘는 장거리 운전을 해서 간다니,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족은 무엇을 할까요?
이번 휴가는 아쉽게도 샤론이가 학교에 다니는 기간이라서 우리 가족이 어디로 간단하게나마 여행을 다녀올 수는 없지만, 여유있게 정원 정리를 할 생각입니다.
정원 입구를 좀 더 이쁘게 꾸며볼 생각입니다.
이미 며칠 전에 시작하였는데, 어떻게 바뀌어질 지 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