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중 4중창
2008.02.26 07:13
3월 초에 무대에 올라가는 모짜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Entführung aus dem Serail)에는 두 곡의 합창곡이 나온다.
그 중 오페라 앞부분에 나오는 첫번째 합창 중에는 자그마한 4중창이 들어있다.
합창단원 중 한 파트에 한 명씩으로 해서 네 사람이 부르는 3페이지 짜리 솔로 파트이다.
이 4중창은 내가 포함되어 있기도 한 작년 말경에 다시 결성된 4중창단과 또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 다른 4중창단 멤버들이 더블캐스팅으로 하게 되었다.
오늘 오후에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습을 하게 되며, 계속되는 연습 후에 다음 주 토요일에 드디어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다.
그동안 많은 단원들이 감기 또는 다른 병으로 병가를 많이 내었는데, 이번 주에는 비교적 많은 단원들이 다시 연습에 합류하게 되어 연습에 있어서도 좀 더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 어떤 4중창단 멤버가 일진이 될 지는 모른다.
누가 일진이 되고 누가 이진이 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단지 최선을 다하여 주어진 파트를 열심으로 연주/공연한다면 되는 것이다.
일단 이번 후궁으로부터의 도주가 무대에 올라가고 나면 사중창단의 연습 또한 좀 더 본격적으로 진행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