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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끝, 오늘부터 출근이다~

    2003.08.15 17:00

    석찬일 조회 수:1109 추천:25

    2003년 8월 15일

    한국에서는 광복절로 공휴일이어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내는 날이지만, 나는 오늘부터 출근이다.

    6주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휴가가 끝나고, 새로이 2003/2004 시즌을 시작하는 날이다.

    그동안 그렇게 덥던 날씨도 어제부터는 좀 시원해져서 오늘 아침의 날씨는 가을날씨를 연상케 하였다.

    새로운 시즌 출근 첫날은 오전 10시 샤우슈필하우스에서 모두들 같이 모여 인사 나누는 시간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시즌부터 새로이 바뀐 극장장, 총지휘자(GMD,General Music Direktor), 1번 지휘자, 2번 지휘자, 그리고 많은 수의 솔리스트 등 새로운 얼굴이 유난히 많은 해이다.

    몇몇 사람들이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하였으나, 오랫만에 듣는 독일어여서 그런지, 무슨 말인지 이해도 잘 안 되고, 별로 이해하고 싶은 내용도 없어서, 그냥 다른 사람들이 박수치면 나도 박수치면서 그냥 자리 채워주는 것으로 내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다.

    행사가 끝나고 나갈 때에는 극장 로고가 적힌 열쇠고리를 하나씩 선물받았다. 더 받고 싶을 경우에는 하나에 2유로씩을 내라고 했던 것 같다. 당연히 공짜로 받을 수 있는 하나만 받아왔다.

    원래는 예정되어 있던 12시 합창연습은 합창지휘자의 아량으로 취소되었으며, 본격적인 연습은 오후 6시 합창실 연습으로 시작되었다.

    한달 반만에 들어가보는 합창실은 매캐한 냄새로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아마도 내일부터는 환풍기 작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합창대표의 말을 들었다.
    성대는 아직까지 휴가에서 돌아오지 않았는지, 아니면 파업을 하는지 목소리가 이상하게 났다. 하지만 이 또한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정상괘도에 오르리라 생각한다.

    오랫만에 가진 연습이어서 그런지 몸이 생각보다 피곤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함으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은 그 피로감을 극복하기에 충분했으며, 동료들과 함께 멋진 음악을 만들어 감으로 멋지게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한줄의견          
    모친 여름휴가가끝나고 이제부터새로운 생활이시작되는구나 아무쪼록 건강한몸으로 충실히 임하길바란다. 03-08-16 16:19
    석찬일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 03-08-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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