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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운병 선배님 가족과 함께...

    2004.07.13 17:00

    석찬일 조회 수:2080 추천:20



    2004년 7월 13일 오후 3시 반이 조금 넘은 때

    노운병 선배님에게 전화를 했다.
    지난 주에 전화를 드려서 오늘쯤 만나기로 했었기에 정확한 시간 약속을 하기위해서였다.

    형님은 오랫만에 비교적 한가한 하루를 보내시느라 집안 가구 배치에 변화를 주시는 중이라며, 난장판이 따로 없다고 말씀하셨으나,
    나는 그래도 상관없으니 괜찮으시다면 찾아뵙겠다고 했다.

    어머님께서 저녁식사로 수제비를 먹으면 어떻겠냐고 하셨기에, 아내는 밀가루반죽을 대강 마친 후,
    오후 4시가 좀 넘은 시각 서둘러 선배님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왠 차가 그렇게 많고 많이 밀리는지...
    예상보다 상당히 지체되어 선배님 댁에 도착했다.

    샤론이는 생전 처음보는 현성이(노운병 선배님 아들내미)를 보며 약간 멋적어하며, 특유의 수줍어함으로 내숭을 떨었다.

    약 2년만에 다시 보게되는 반가운 얼굴에 노운병 선배님과 우리 부부는 정다운 이야기 꽃을 활짝 피웠다.
    형수님은 피아노렛슨 중이러서 시간이 약간 흐른 후에 뵐 수 있었으며, 역시나 반가이 맞이해 주셨다.

    늦게까지 있다가 가도 되냐는 형수님의 말씀에 아내가 저녁식사 시간전에 부모님 식사준비를 위하여 빨리 집에 돌아가야한다고 하니,
    이렇게 오랫만에 만났는데 하루정도는 부모님께서 이해해 주실거라며 은근히 압력을 넣으셔서,
    나는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좀 늦을 것이므로 저녁식사를 먼저 하시라고 전했다.

    현성이 먹으라고 우리가 사간 빵과, 형님이 인터넷에서 구매한 이태리과자,
    그리고 풍부한 양의 통닭튀김과 닭똥집튀김뿐만이 아니라
    떡볶이, 김밥, 돈까스, 우동 등의 다양한 군것질 세트로 화려한 식탁을 대한 우리는
    화기애애하게 옛날 이태리 유학시절이야기와 요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느듯 잠에 골아 떨어진 현성이는 우리가 선배님 집을 나서기 조금 전에 다시 일어나서, 성공적으로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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