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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헨젤과 그레텔 리허설 구경하다

    2008.12.11 16:32

    석찬일 조회 수:3403 추천:7





    ||0||02008년 12월 11일

    이날 킬 오페라 극장에서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의 리허설이 있었습니다.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리허설을 구경하기 위하여 우리 가족 3사람은 오후 4시 반쯤 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극장으로 갔습니다.
    얼마 전부터 리허설용 표를 극장 직원 1인당 한 장씩 주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합창단 동료 중 헨젤과 그레텔 리허설을 구경하러 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그 사람들의 표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극장 2층 관객석에 앉았습니다. (독일의 2층은 한국의 3층입니다 - 독일에서는 땅층, 1층, 2층...이런식으로 층을 이야기합니다.)
    오후 5시에 시작하기로 되어 있는 리허설은 분장인지 무대장치인지 어느 한 파트의 준비가 끝나지 않아서 몇 분 정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샤론이는 집에서 오늘 다시 한번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책을 읽고 왔습니다.
    덕분에 줄거리는 생생하게 머리속에 남아있었으며, 재미있게 리허설을 구경하였습니다.
    리허설이 다 끝나갈 무렵, 뭔가 우당탕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잠시 후, 객석에 앉아있던 연주자가 외쳤습니다.
    "스톱! 스톱!"
    무대장치가 잘못 떨어져나가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연출자는 무대위로 올라가서 다시 관계되는 사람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무대감독과 기술자들이 무대에 와서 다시 무대장치를 설치하였습니다.
    그 문제의 장면이 나오기 약 1분 전 정도에서 다시 시작된 음악에 맞춰서 다시 진행되었습니다.
    다행이 이번에는 모두 다 연출된 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재미있게 구경한 헨젤과 그레텔은 이번 토요일(2008년 12월 13일)에 무대에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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