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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친구들과 함께

    2004.08.20 17:00

    석찬일 조회 수:1124 추천:25





    2004년 8월 1일

    독창회가 끝난 후, 어제 독창회에 와서 오랫만에 만났던 친구들과 다시 자리를 같이 했다.
    독창회 리셉션장에서 많은 예기를 나누지 못했기에, 우리들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한 것이 나뿐만이 아니었는듯, 모두들 찬성했고, 우리는 수성 유원지 근처에 있는 '뉴욕 뉴욕'이라는 경양식집에서 만났다.

    처음에 내가 들어갔을 때에는 올해 초에 귀국한 찬영이가 혼자 앉아 있었다.
    '음, 나도 약속시간 5분 전에 왔는데... 빨리도 왔군...'
    나와 아내, 샤론이, 그리고 올 친구들을 생각하니 좀 더 넓은 자리가 필요해서 우리는 좀 더 넓은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찬영이는 오랫동안 이태리에서 유학하고 올해초에 한국으로 귀국했으며, 올 가을에 독창회를 하려고 준비한다고 들었다.

    이런 저런 예기를 나누는데, 약속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안 오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나는 곧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속속들이 도착하는 친구들과 함께, 벌써부터 다른 곳에 앉아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친구들까지 모두 밝은 표정으로 정답게 반기며 인사를 나누었다.

    2년 전 한국에 잠시 왔을 때도 맛있는 음식을 사 줬던 건우와 예미는 내가 독창회 하기 전에도 후배 상무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우리에게 점심식사를 사 주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다.

    인터넷을 통하여 서로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멧신저로 가끔씩 대화를 나누기도 했던 지희는 서울에서 바쁘게 일하면서 받은 귀한 휴가시간에 내 독창회도 보러 와주었기에 특히나 더 고마왔다.

    내가 직접 연락하지도 못 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놀래주려고 했다며 독창회장에 지희와 함께 온 윤희는 독일에서 첼로를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귀국해서 열심히 강의한다고 하였다.

    간단한 식사와 함께 좋은 친구들과 함께 이런 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가진 우리들은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로 하면서 아쉬운 이별을 고하였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항상 가득하며, 한국 음악계의 큰 일군들이 되길 바란다.




    한줄의견          
    유지희 큰 일꾼? 음하하하하~~ 이 단어 오랜만이다... 04-09-01 09:28
    석찬일 독일에 사는 나보다야 한국에 사는 네가 더 자주 들어봤음직한 단어인데... 요즘은 잘 안 쓰나? 하여튼 좋은 일들만이 가득하면 좋겠다. ^^ 04-09-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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