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손 혜수씨와 함께
2007.05.01 01:39
손 혜수씨는 2007년 4월 22일에 있었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La forza del destino)' 공연 차 킬에 왔다.
혜수씨는 킬 극장의 전속가수로 활동하던 중 비스바덴(Wiesbaden) 극장 전속가수로 발탁이 되어서 시즌 도중 보금자리를 옮겼다.
그래서 이미 무대에 올라간 '운명의 힘'의 경우, 혜수씨가 게스트로 올 수 있는 날은 혜수씨가 공연하기로 하여서 '운명의 힘' 공연이 있을 때마다 한번씩 다시 킬을 방문하는 것이다.
4월 22일 공연은 운명의 힘 마지막 공연이었다.
관객들의 호응으로 커튼 콜 시간도 다른 공연보다 좀 더 길었다고 생각이 된다.
손 혜수씨는 그 날 연주 후 킬 극장에서 일하는 한국 동료들과 함께 간단하게 환송회 자리를 가진 후, 우리집에서 묵었다.
우리집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새벽 3시가 넘도록 이야기를 나눈 듯 하다.
다음 날, 이제는 별 다른 일이 없으면 킬에서 보기 힘들게 되었다.
서로 언제든지 놀러 오시라고 인사를 하지만 과연 언제 다시 보게 될까라는 의문이 앞선다.
킬에서 비스바덴까지는 6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이다.
쉽게 놀러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어서 아쉬움이 더 남는다.
그래도 언제 한 번 큰 맘 먹고 내려가 보고 싶다.
우리집을 떠나기 전 사진 한 장~
킬 중앙역 앞에서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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