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Family
2014년 11월 2일
빛의 페스티발 (Festival of Lights)이라는 제목으로 킬 시청앞 광장에서 이 날 오후 5시부터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를 알리는 광고입니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고 나와있네요.
우리들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버거킹에 가서 간단하게 햄버그를 하나씩 먹고나서 오후 6시쯤에 시청앞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에 들고 있는 불빛이 시청탑 시계 아랫부분의 구명조끼 안에 투영되어 보였습니다.
아마도 높은 곳에 있는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낸 것이라 생각됩니다.
멋진 조명을 배경으로 샤론이 독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샤론이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네요.
우리 부부도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은 오페라 하우스이며, 오늘 저녁에는 공연이 있어서 창문으로 불빛이 환하게 비쳤습니다.
시계탑 아래 가운데 부분에는 계속해서 영상이 바뀌어서 더욱 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색다른 모습의 시청과 오페라 하우스 건물을 감상(?)하였습니다.
6시 20분이 조금 지나서는 근처에서 불꽃놀이 쇼가 있었습니다.
시청앞 광장에서 늦가을밤을 만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그간 사건들이 많이 있었구나. 샤론이 발 수술술도 했었고, 정든 자전거도 떠나보내었고...
사진들을 보니 두찬이가 다 살이 빠졌구나. 보기는 훨씬 좋은데 건강들은 괜찮은건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성실히 사는 모습이 늘 내게 도전이 된다.
누나야, 오랜만이네. ^^
그 동안 소소한 일들이 몇가지 있었지만, 큰 사고(?!)는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감사히 잘 지내고 있다.
샤론이는 아마도 마지막 발 수술을 12월 22일에 할 예정이다.
지난 번 발 수술후에도 점이 조금 남아있어서 한번 더 하기로 했거든.
나는 새로운 자전거를 타고 지금도 열심히 잘 다니고 있고, 집사람과 샤론이는 물론 나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누나도 자형하고 건강히 잘 지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홈피에는 괜히 열심히 사는 듯한 모습만 비치게 해서 그렇지 사실 무척 게으르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지내고 있다.
이제 소연이와 기보도 독립해서 산다고 하니 자형과 함께 독일로 여행와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 여겨진다.
한 번 기회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