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나는 아내와 함께 우리 동네 슈퍼마켓 알디(Aldi)에 갔다.
진열대 한 켠에 있는 가발이 눈에 띄었다.
원래는 잘 포장이 되어 있는데, 어찌 가발 한 개는 포장이 뜯겨서 밖에 나와 있었다.
나는 그 가발을 뒤집어 써 보았다.
아내는 내가 그 가발을 뒤집어 쓰자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나는 그 가발을 쓰고 셀카를 찍었다.
장을 보러 오셨던 한 아저씨가 가발쓴 내 모습을 보시더니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려 보여주셨다.
찬 레논?
존 레논이 보고 놀라겠군..
찬은이가 도망갈 만함.
ㅎㅎㅎ
뭐 존 레논이 보고 놀란다면 영광이지. ^
요즘 들어서 집사람은 내가 조금만 이상한 행동하면 자꾸 도망가는 버릇이 생긴 듯...
하긴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한 것 같네.
하하하...공연 하실때 분장하신 모습을 가끔 올려 주셔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네요. ^^
헉... 이런 모습까지도 낯설지 않다니... 저의 너무 많은 면을 알고 계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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