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Family
물건 포장용 뽁뽁이로 유리창 단열하다
얼마 전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뽁뽁이를 유리창에 붙이면 2-3도 정도 실내 온도가 올라갈 정도로 단열이 잘 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 후...
오랫동안 인터넷 검색을 한 후 나는 이베이에서 뽁뽁이를 주문했다.
폭 1m에 길이가 100m 짜리 뽁뽁이를 산 것이다.
2014년 1월 23일
주문했던 뽁뽁이가 우리집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큰 덩치에 샤론이는 뭐가 그렇게 좋은 지 마냥 신나했다.
2014년 1월 25일
뽁뽁이를 우리집 유리창 크기에 맞게 잘 자른 후 물 스프레이로 유리창을 흠뻑 젖힌 후 잘 붙였다.
오로지 물만 뿌렸음에도 불구하고 잘 붙어서 신기했다.
뽁뽁이를 붙인 우리집 현관의 모습이다.
모든 창에 뽁뽁이를 두겹으로 붙였다.
사진을 찍었을 때에는 모든 유리창문에 뽁뽁이를 다 붙였지만, 그 후 누가 오는 지 밖에 잘 안 보이는 관계로 현관문 유리창 위에서 두번째 칸에는 뽁뽁이를 떼어내었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 되던 때에 찍어서 밖이 거의 안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서 영상으로 돌아오니 요즘은 밖이 조금 비쳐보인다.
이틀에 걸쳐서 우리집에 있는 대부분의 유리창에 뽁뽁이를 붙였다.
현재 어느 정도로 연료가 절감되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차가웠던 유리창에 손을 데어보아도 뽁뽁이 표면에서 약간의 온기(?!)가 느껴져서 좋다.
심리적으로도 왠지 세계 온난화 현상을 조금이라도 더 늦출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도 든다.
밖이 안 보여서 좋은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다.
일단 이번 겨울은 이렇게 지내면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