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4일

그 전날(11월 23일) 리허설을 마친 잘 샤론이는 이 날 아빠 엄마와 함께 오후 2시에 발레학원에 갔다.
오후 3시에 시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날은 특별히 선생님께서 응시생들의 머리 손질을 해 주셨다.
단정하게 잘 정리된 머리 모양을 만들기 위하여 시험시간보다 1시간 먼저 학원에 도착한 것이다.

오후 3시에 시험 치는 응시생은 총 8명.

샤론이가 다니는 발레반은 Pre-Primary반으로 기초반이다.
하지만 이 기초반은 올 3월경에 시작하였는데, 샤론이는 9월 중순에 등록해서 다녔기에 이번에 시험을 같이 치를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10월 말경에 선생님께서는 샤론이가 다음 시험(즉, 오늘 치르는 시험)에 응시해도 되겠다고 말씀하셨다.

드디어 오늘 샤론이가 시험을 치뤘다.
심사위원으로는 샤론이네 반 선생님과 다른 반 선생님 한 분, 그렇게 두 분이 자리하셨다.

시험이 끝난 후 합격증을 받아보니 뒷면에 여러 부분에 걸쳐서 세부적인 평가가 있었다.
샤론이는 모두 다 잘 했다고 나와있어서, 그냥 형식적으로 그렇게 적어놓았나보다고 생각하였으나, 얼핏 보이는 다른 응시생들의 합격증 뒷면에는 여러 부분에 걸쳐서 보통 또는 부족함이라는 곳에 체크가 되어있는 것이 보였다.

샤론이는 시험을 잘 치뤄서 그런지 매우 기뻐했다.
아빠와 엄마의 요구에 따라 여러가지 동작을 보여주며 사진 촬영에 응하였으며, 또한 기쁜 마음으로 선생님과 기념촬영도 하였다.

샤론이는 유연한 동작과 올바른 자세를 가지게 해주는 발레를 너무 재미있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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