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Family
2007년 8월 7일 저녁
저녁식사를 마친 후 정원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담 넘어 옆집에서 옆집 아저씨 폴커(Volker)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찬일~, 내일 너희 부모님이 한국으로 가신다며? 우리가 가서 인사 나눠도 될까?"
"물론이지. 같이 오렴~"
우리가 술을 안 마시는 것을 아시는 아저씨는 그래도 자기는 마셔야겠기에 자기가 마실 맥주를 멋진 유리잔에 가져오셨다.
마리온(Marion) 아주머니는 과자 몇가지와 시원한 음료수를 가지고 오셨다.
아내는 음료수를 따를 컵과 몇가지의 한국과자를 가지고 나왔다.
이렇게 부모님과 옆집 아저씨 부부와 함께 한 부모님 환송파티는 큰 웃음과 함께 우리 모두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아주머니는 과자 두봉지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1센트짜리 동전이 꽂혀있는 조그마한 돼지인형을 부모님께 선물해 주셨다.
그리고는 부모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건강하게 만나자고 하셨다.
부모님께서도 옆집 아저씨 부부의 행복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시며 웃음으로 석별의 정을 고하셨다.
2007.08.08 23:30:19
올리신 사진 참 잘봤습니다. 멋진 곳에 부모님과 함께 하셔서 더 뜻깊은 여행이셨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저도 예전에 어머니가 오셨을때 그랜드 케년에 여행을 갔었는데(아버지는 바쁘셔서 못오셨습니다.) 장관을 보시고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을 뵈니 그것이 그렇게 좋았었습니다. 모두 점퍼를 입고 계신 모습을 보니 그곳 날씨가 좀 쌀쌀했던 것 같습니다.
2007.08.09 03:04:22
그냥 단촐하게 아내와 샤론이와 함께 하는 여행보다 훨씬 뜻깊고 따뜻한 여행이었습니다.
작년에 장모님과 함께 노르웨이를 여행할 때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부모님과도 꼭 같이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더군요.
결국 기 기도제목은 이루어졌습니다. ^^
지난 한달간 독일 날씨도 비교적 선선했으며, 더 북쪽에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숙소를 해발 800m 인 곳에 잡은 것도 그렇지만, 해발 1000m 가 넘는 곳을 자동차로 여행하며 다닌 관계로 좀 춥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버님의 경우에는 기력이 약해지셔서인지 예년에 비해서 추위를 많이 타셔서 제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그래도 한국으로 귀국하시기 전 날에는 반팔 옷을 입으시고 환하게 독일에서의 마지막 낭만을 느끼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년에 장모님과 함께 노르웨이를 여행할 때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부모님과도 꼭 같이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더군요.
결국 기 기도제목은 이루어졌습니다. ^^
지난 한달간 독일 날씨도 비교적 선선했으며, 더 북쪽에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숙소를 해발 800m 인 곳에 잡은 것도 그렇지만, 해발 1000m 가 넘는 곳을 자동차로 여행하며 다닌 관계로 좀 춥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버님의 경우에는 기력이 약해지셔서인지 예년에 비해서 추위를 많이 타셔서 제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그래도 한국으로 귀국하시기 전 날에는 반팔 옷을 입으시고 환하게 독일에서의 마지막 낭만을 느끼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