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샌안토니오는 한 겨울에도 낮에 에어컨을 켤때가 있을 만큼 더운 곳인데

올해는 살얼음이 얼 정도로 좀 추운 날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날씨가 이틀에 걸쳐 영하 0도 -1도 까지 내려갔습니다.

9년간 이곳에 살면서 제일 추운 날씨였죠.

학교, 회사등 웬만한 곳은 이틀동안 휴업을 하던지 휴교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을 모르는 사람들이라 약간의 빙판길에서도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고속도로, 순환도로를 다 막아 놨습니다.

저희 동네도 사진에서 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을 가장 좋아하는 저에게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 이였죠. ^^

사진기를 들고 동네를 한 2시간 정도 걸으며 잊었던 겨울을 만끽 했더니

와이프가 미쳤다고 합니다. T.T

추운 날씨에 이렇게 하나님께 감사해 보기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