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1월 22일) 광고시간에 김현배 목사님께서는 작년 맥체인식 성경읽기 완독기념 선물로 책 두권을 주셨다.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과 '성경이 만든 사람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가 바로 그 책들이다.

책 안에 목사님의 친필로 "성경다독상 석찬일 집사님"이라고 적어주셔서 더 기뻤다.

평소 책을 잘 안 읽는 나에게 이러한 책은 서재를 채울 두권이 책이 되리라 생각했다.

아내는 우리집 신앙서적이 꽂혀있는 곳에 두 권의 책을 잘 꽂아놓았다.


오늘(1월 25일) 아침에는 유난히도 일찍 잠에게 깨어났다.

아마도 어젯밤 샤론이가 잠들 무렵 같이 잠이 들어서 잠은 충분히 잤으나 아침 이른 시각이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5시가 조금 넘었다.

나는 세수를 하고는 아랫층 거실에 갔다.

창밖을 내다보니 간밤에 내린 싸리눈이 조금 쌓여있었다.

나는 클래식 라디오 채널을 틀어서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었다.

그러던 중, 목사님께서 선물해 주신 책을 이 시간을 이용해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장을 열어  '성경이 만든 사람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를 빼내었다.

저자 소개란에서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책을 먼저 기술했다는 내용을 읽은 나는 먼저 기술된 책부터 읽고 싶었다.

다시 책장에 가서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책을 빼내었다.

아침 5시 30분쯤 책을 읽기 시작한 나는 사진 한장, 한장씩 유심히 살펴보며 이제까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링컨 이라는 사람이 전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하나님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그의 모습이 나의 마음에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책을 반 조금 더 읽었을까...

아침 7시가 넘어가니 슬슬 동이 터왔다.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모포 한장을 덮고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잠이 왔다.

나는 잠시 다시 눈을 붙이기로 했다.

소파에 그래도 누워 얼마간 달콤하게 잠을 잔 나는 계속해서 책을 읽었다.

아침 8시 반쯤 되니 아내와 샤론이가 내려왔다.

샤론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준 후, 집에 돌아온 나는 빗자루로 인도를 쓸었다.

집에 들어와서는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후, 나는 책을 계속 읽었다.

아침 10시 반쯤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간단하게 독후감을 말하자면, 대통령 링컨의 모습보다는 인간 링컨의 모습이 진솔하게 느껴져서 참 좋았다.

특히나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지도자로서, 자신이 처한 자리 어디에서든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결정을 내린 링컨의 삶 자체가 나에게는 큰 도전이 되었다.

초등학교 다닐 때 한 선생님께서는 링컨의 말 가운데 나이가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된다는 말씀을 들려주셨다.

이제 몇 년 후면 나이 40이 되는 나의 얼굴에 과연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인간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때, 내 얼굴에도 책임을 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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