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헬멧
2016.01.16 18:58
약 15년 전에 샀던 자전거용 헬멧을 써보았습니다.
독일에서 자전거 헬멧은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입니다.
즉 쓰고싶은 사람만 쓰면 됩니다.
약 15년 전에 자전거를 처음으로 샀을 때 즈음하여 이 헬멧을 샀습니다.
자전거 탈 때 몇 번 정도 쓰고 다니다가 귀찮아서 그냥 타고 다녔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땀이 채여서 더 안하게 되더군요.
며칠 전 공연 후 밤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이 살짝 얼었습니다.
눈에는 언 것이 보이지 않지만, 특정 부분은 마치 스케이트장의 빙판 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조심하면서 집으로 오던 중, 집까지 약 1.5킬로미터 정도를 남겨둔 지점에서 자전거가 급하게 미끄러지더니 꽈당하고 넘어졌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그렇지만 이 날 따라 워낙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오던 중이라서 몸은 전혀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난 후 어느 날 자전거를 타려고 하던 중, 우연히 창고 구석에 박혀있는 이 헬멧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니 땀도 안 채일 터이니 한번 써보자고 생각하고 헬멧을 쓰고 출근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불편하지도 않고, 또한 헬멧을 썼을 때 그 위에 모자를 쓸 수 없어서 꺼려했는데, 비록 모자는 못 썼지만, 얼굴 전체를 덮는 복면 강도가 사용하는 마스크같은 것을 쓴 후 헬멧을 쓰니 어느 정도 따뜻했습니다.
너무 추워지면 더 두꺼운 것을 머리에 둘러야하니 그 때에는 헬멧을 사용하지 못하겠지만, 괜찮다면 앞으로는 좀 더 자주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탈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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