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Norway-9 반석위의 집
2011.08.19 12:13
2011년 7월 31일
저녁 식사 후에 저는 어머니와 샤론이와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이 날은 산 위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별 부담없이 출발한 산책이었기에 편안한 슬리퍼를 신고 산책길에 올랐습니다.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에서 오르막길로 조금 올라가다 보니 예쁘장하게 지은 집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무심코 지나가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 집은 반석 위에 지은 집이네!:
정말 자세히 보니 몇 채의 집들이 커다란 바위 위에 지어져 있었습니다.
이 산을 커다란 바위산이라고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이 바위로 되어 있는 산 위에 집을 지으려니 이렇게 튼튼하게 지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냥 바위 위에 집을 짓지는 않았을 텐데, 어떻게 고정시켰을까?'라고 생각하던 중 바위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기초 공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바위에 구멍을 여러군데 뚫어서 철심으로 고정시켰더군요.
집에 돌아와서 찍은 사진을 찾아보았는데 철심이 박혀 있는 바위의 사진은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일명 반석 위에 지은 집들을 뒤로 하고 우리는 조금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 보았습니다.
스키장이 보였습니다.
아마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구간을 조금 더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시원한 공기와 멋진 풍경에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샤론이가 찍은 어머니와 제 사진입니다.
넓은 바위 위에 비교적 자그마한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에서 어머니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가운데 부분에 보이는 자그마한 집 지붕위에 난 잔디들이 이색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머니의 분홍색 슬리퍼가 인상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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