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 Color Line 집으로 9/9

찬일아 오랜만이야. 너무 아름다운 음악과 경치에 감동하고 있다. 숨쉴틈 없는 이곳 생활에 젖어 살다가 오랜만에 보는 유럽은 꿈인듯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올여름은 이곳 인천은 유래없는 강한 비가 쉴새없이 내려 밤바다 그리도 요동치더니 더위는 아차 하는 순간에 물러가고 있다. 이제 아침저녁으론 선선해.어제 최은정이 전화받고 너 안부가 궁금하더라구. 나는 누가 알아주진 않지만 열심히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떤 땐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다. 근데도 노래를 놓지 못하는 건 하나님의 깊은 뜻이 계신건가 싶어 밑도 끝도 없이 공부만 하고 있다. 외롭진 않지? 한국에 있어도 누가 불러주는 사람이 없으니 외롭긴 마찬가지야. 차라리 유럽이 맘 편하게 산것 같다. 이번 10월추석은 길고 음력쌍 7월 년이라 추울거라고 하더라. 너는 나올 계획은 없니? 나오면 연락해. 너 덕에 대구 한번 내려가보게. 건강하구 평안해라. 경희

경희야 안녕~
오랫만이네.
이번 여름 휴가는 장모님과 함께 독일과 노르웨이를 여행하며 보냈는데, 기념으로 비디오 작업했는 것을 올린 거란다.

한국보다는 유럽에서의 삶이 더 시간적으로 여유는 있지만, 외롭지 않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내 삶의 목표인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생각하며 지낸단다.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에 큰 감명을 받았단다.
시간 있으면 다른 비디오 클립들도 감상해보렴~
비록 프로패셔널한 촬영과 편집은 아니지만, 홈페이지 용량제한 때문에 화질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단다. (^^)

너 또한 네가 있는 곳에서 열심으로 최선을 다한다니 무척 기쁘고 반갑구나.
궁극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든, 어떠한 곳에 있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보다 더 갚진 삶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 서로서로 최선을 다하자꾸나.

당분간은 한국에 나갈 계획이 없지만 나가게 되면 연락하마.
연락처를 모르는 관계로 이메일을 보내든지 하마. ^^

그럼 너도 건강하고 평안해라~

우와...꼭 한편의 여행채널 프로그램을 본 느낌입니다. 프리랜서로 PD하셔도 충분 하시겠습니다. 정말 정말 잘 봤습니다. ^^

부족한 작품(?)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작업 끝낸 후에 가족들과 함께 봤을 때, 제 생각보다 더 아름답게 나왔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동영상 작업했을 때보다 편집기술도 많이 늘은 것 같구요. (엥~ 자화자찬? ^^;;;)
아예 이번 기회에 프리랜서 PD로 나서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