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 기독교의 대표적인 지도자였던 마르틴 니뮐라라는 목사가 「2차 대전 책임 백서」를 발표해 굉장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의 발발에 대해 히틀러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독일 교회와 독일 그리스도인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그가 히틀러를 노골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 때 그는 다음과 같은 간증을 했다.
“저는 그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같은 꿈을 꿨습니다.
그것은 제가 주님의 심판대 앞을 통과하는 꿈이었습니다.
한번은 심판대 앞을 지나가는데 제 뒤에 있던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수님이 ‘너는 왜 나를 믿지 않았는가’라고 물으시자, 그는 ‘아무도 제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해 주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익숙해서 돌아다보니 그는 아돌프 히틀러였습니다.
이 사건이 제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 때까지 그가 죽기를 바랐던 적은 수없이 많았지만, 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한 적은 없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독일 그리스도인들은 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복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공허함과 불안감에 뒤틀린 사람들, 인생의 자리에서 악을 쓰고 있는 이웃이 많이 있다.
그들이 느끼는 삶의 절망에 우리는 책임이 없는가?

「이렇게 주 안에 살라」/ 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