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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 프로젝터

    2014.12.31 15:06

    석찬일 조회 수:1322

     

    자신이 사는 집에 영화관 또는 음악감상실을 꾸미고 싶어하는 것은 많은 남자들의 로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집에 그럴만한 공간이 없으며 음향, 영상기기 또한 비싸서 구입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스마트폰용 프로젝터 DIY 영상을 보았습니다.

    DIY 는 Do It Yourself 의 약자로 본인이 직접 제작하는 것을 뜻합니다.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마트폰을 신발상자 안에 넣은 후, 스마트폰 화면이 비치는 옆면에 구멍을 뚫어서 돋보기를 붙입니다.

    그렇게 하면 스마트폰에서 보이는 화면이 상하좌우가 반대로 벽에 비치게 됩니다.

    아래 위는 화면회전을 고정시켜서 바꿀 수 있지만, 좌우는 반대로 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좌우가 바뀐 영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프로젝터의 경우에는 주위가 밝으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말 그대로 주위를 깜깜하게 해야지 그나마 윤곽선이라도 알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 영상에 나온 준비물은 돋보기 한개, 신발상자 한개, 가위, 칼, 자, 테이프로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집에 있었지만, 돋보기는 없어서 샤론이에게 혹시 돋보기가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전에 한 개 있었는데, 부러져서 버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곤충 채집상자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플라스틱 돋보기가 있다고 해서 일단 그 돋보기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신발 상자는 마땅한 것이 없어서 몇 달 전에 자전거를 주문했을 때 받았던 포장지를 이용해서 상자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단 제 스마트폰의 크기에 맞게 긴 상자를 하나 만든 후 앞 면에 돋보기를 붙였습니다.

    스마트폰은 상자 안에 넣은 후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제일 선명한 지점에 찾아서 놓았습니다.

    이 프로젝터의 위치를 벽에서 멀리 하면 할수록 화면의 크기는 커지지만 스마트폰 밝기의 한계(?) 때문에 점점 어두워져서 알아보기 힘든 정도가 되더군요.

     

    다음날, 저는 천냥백화점(1 Euroshop)에 가서 1유로짜리 돋보기를 한 개 샀습니다.

    유리로 된 돋보기로 큼직한 것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 돋보기를 상자 앞쪽에 장착한 후 다시 스마트폰을 상자에 넣어보았습니다.

     

    IMG_20141211_141805.jpg

     

    전보다 화면은 훨씬 선명해졌지만, 대신 커다란 돋보기 렌즈만큼 화면이 작아졌습니다.

    하지만 전보다 화질이 좋아졌으므로 큰 돋보기는 포기할 수가 없었지요.

    물론 1유로를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이 돋보기를 계속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화면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저는 제 테블릿을 넣으면 원 화면이 크니 벽이 비치는 화면도 커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테블릿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상자를 다시 한 개 만들었습니다.

     

    P_20141211_143248.jpg P_20141211_150122.jpg

     

    먼저 테블릿의 가로 세로 폭보다 조금 넓게 박스를 자른 후에 테두리에 테이프를 붙여서 매끄럽게 처리했습니다.

     

    P_20141211_174414.jpg P_20141211_174424.jpg

    돋보기는 손잡이 부분이 상자 안으로 들어가도록 잘 붙였습니다.

     

    상자 안쪽 면을 검정색으로 처리하면 보다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마땅한 색지가 없어서 그냥 고동색의 상자 색으로 만들었습니다.

     

    테블릿을 상자안에 넣어서 시도해보았더니 화면이 훨씬 커졌으며, 화질도 더 좋아졌습니다.

    이 정도면 볼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분은 낼 수가 있겠더군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탄생한 완성품의 모습입니다.

     

    IMG_0796.jpg

     

    IMG_0797.jpg IMG_079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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