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Norway-11 산책 또는 등산

2011년 8월 1일 오후

높은 곳에 올라가기 힘드신 아버님께서는 숙소 근처에서 산책을 하시고, 저는 할머니, 아내, 샤론이와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다음 날 노르웨이 여행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눈과 마음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 전 날 스키장의 바위산을 올라가면서 봤던 아름다운 자연을 아내와 함께 보고 싶었으며, 그 전 날보다는 조금 더 높이 올라가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 이 곳에 도착했을 때 숙소 리셉션에서는 산책로(등산로)에 관한 정보를 주었습니다.

근처에 총 3개 정돌의 등산 코스가 있으며  대략적인 코스와 난이도, 그리고 소요 시간이 적혀 있는 지도였습니다.

그 중 비교적 오르기 쉬운 코스가 그 전 날 조금 올라가 보았던 코스였습니다.

이 날 오후 3시쯤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어제 갔던 곳보다 조금만 더 올라가보자고 말하면서 출발한 산책...

어제 봤던 넓은 바위 위에 올라가서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맑은 날씨에 오후 햇살이 따가왔습니다.

우리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어머니께서는 혼자 더 높이 올라가셨습니다.

천천히 쉬면서 올라가시려는 마음으로 우리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가신 길을 따라서  높이 높이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던 중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보니 넓은 호수가 나왔습니다.

이 호수의 물이 흘러서 올라오는 길에 봤던 계곡으로 흘러내려 가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숙소 옆에 있는 계곡까지 흘러가는 것이구요.

호수 정상에 있는 다리에서 호숫물에 발을 담그고 노는 샤론이의 모습입니다.

호숫물이 흘러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부근에서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샤론이가 물장구치는 사진에 보이는 다리 위에 사진기를 잘 위치한 다음 타이머를 맞춰 놓고는 10초 안에 제가 열심히 뛰어가서 찍혔습니다.

사진의 물줄기 아래부터는 계곡이 시작됩니다.

내려가는 길에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여유를 즐겼습니다.

발만 담궈도 온 몸이 시원해지더군요.

더위를 확 날려버리는 시원한 물줄기입니다.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그 곳에서 마냥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정신 차리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구름의 그림자가 비치는 건너편 산과 호수가 아름답게 보입니다.

더불어 저와 샤론이의 그림자도 보이네요. ^^

오후 6시가 조금 넘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대강 3시간 정도 걸린 산책 또는 등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