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mage
  • 최근 댓글
  • Campingplatz am Bauernhof

    2014.08.08 17:56

    석찬일 조회 수:1286

    2014년 7월 22일

     

    Campingplatz am Bauernhof

     

    킬에서 출발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던 중, 카셀을 좀 지난 우리는 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캠핑장까지의 거리는 약 450Km.

    이 정도면 너무 힘들지 않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로 적당하다고 생각했죠.

    캠핑장에 도착하기 전에 캠핑장에 전화해서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우리는 오후 6시 30분경에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는 넓고 아늑한 공간을 우리에게 배당해 주셨습니다.

    바로 근처에 화장실도 있어서 편했구요.

     

    IMG_9471_1.jpg

     

    독일땅에서 처음으로 해보는 캠핑...

    한국에서 대학교에 다닐 때  MT에 가서 야영을 해 본 적은 있지만, 정식 캠핑장에서 캠핑하기는 처음이었죠.

     

     P_20140722_211813.jpg

     

    저녁무렵에 캠핑장에 도착한 우리는 우선 텐트를 쳤습니다.

    작년 여름세일할 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텐트를 개시하는 순간이었죠.

    (텐트를 구입한 후 바로 어떻게 설치하는 지 시험삼아서 쳐보았기에 이번에는 쉽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P_20140722_211838.jpg

     

    아내가 짐정리를 하는 동안 저와 샤론이는 능수능란하게 텐트를 쳤습니다.

    텐트를 친 후 저는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고 왔습니다. 

     

    우리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신청하였습니다.

    캠핑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전기 소켓과는 다른 소켓을 사용합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관계로 비가 와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 기능이 뛰어나며 또한 캠핑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켓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캠핑장의 전기배선하는 곳에서 텐트까지의 거리는 제 텐트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25m짜리 케이블이 있으면 큰 문제없이 연결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25m짜리 캠핑장용 전선은 친구에게서 빌렸습니다. 하지만 캠핑장용 소켓에서 일반 가정용 소켓을 연결할 수 있는 아답터가 필요했죠.

     

    IMG_0721.JPG

     

    이 아답터의 파란색부분을 캠핑장의 전기배선하는 곳에 있는 소켓에 연결한 후, 검정색부분을 일반 전기 용품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 아답터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이런 아답터를 사려고 가전제품 파는 곳과 건축물 재료 파는 곳 등을 둘러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킬 근교에 있는 캠핑용품 파는 곳에 가서 해당 아답터를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담당 직원은 진열대에 있으니 절보고 따라 오라고 하더군요.

    따라서 진열대에 가 보았으나 그 제품만 없었습니다.

    그는 제게 창고에 가서 찾아보겠으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더군요.

    잠시 후에 빈 손으로 돌아온 직원은 "이 제품을 주문했었는데, 왜 없지?"라고 중얼거리면서 주문서 목록을 확인하고는 다시 창고를 향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그의 손에는 이번에도 아무 것도 들려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한 번 주문서를 뒤적인 후 다시 창고로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그의 손에 아답터가 하나 들려있었습니다.

     

    그는 제게 이 아답터는 자신들이 사용하던 것인데 제가 원하면 반값인 10유로에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아답터는 새 제품을 사나 중고 제품을 사나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고, 또한 야외에서 사용하므로 금방 긁히게 되므로 싸게 구입할 수 있으면 제게는 오히려 고마운 일이지요.

    저는 그냥 한 마디 던져보았습니다.

    "음... 좀 더 싸게 주실 수 없나요?'

    그는 절 바라보더니 "8 유로?"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미소를 머금은 채 "5유로?' 라고 되받아쳤죠.

    제 눈을 바라보면서 잠시 생각하던 그는 "OK"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저는 좋은 제품을 아주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

     

    IMG_9473_1.jpg

     

    우리는 전기를 연결한 후, 준비해 간 전기밥솥에 밥을 해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우리집 마당에서 딴 신선한 야채들과 밑반찬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식탁은 몇 년 전에 사두었던 벽지 도배용 탁자입니다.

    그 탁자 위에 식탁보를 덮으니 근사한 캠핑용 식탁으로 변신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아내와 샤론이가 샤워장에서 따뜻한 물에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장으로 오가던 중에 그 곳에서 캠핑하던 다른 가족들과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캠핑장의 이곳 저곳을 한 번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다음 날의 일정을 생각하여 피곤한 몸을 뉘었습니다.

     

    IMG_0725.JPG

     

    텐트 안에서는 이번 캠핑을 위해서 구입한 램프도 사용해보았죠.

    건전지가 3개 들어가는 이 램프는 LED 조명으로 절전형에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올 여름 여행의 첫날밤은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그 전날 저녁에 미리 주문해 두었던 신선한 빵을 가져와서 맛있게 아침식사를 한 후, 짐을 싸고 다음 여행지를 향했습니다.

     

    이 곳 캠핑장에서 우리는 빵 5개 가격을 포함해서 총 20.60 Euro 를 지불했습니다.

     

    자리세          5,00 €

    어른 2명       9,00 €  (1명당 4,5유로)

    어린이 1명   2,30 €

    Mischgebühr 1,60€   (쓰레기와 세금)

    전기사용량  1,20€   (1kw 당 55센트)

    빵 5개           1,50€   (1개당 30센트)

     

    **********

     

    Campingplatz am Bauernhof

    주소 : Zum Lierloch 1

               24593 Knüllwald-Niederbeisheim

    전화 : 05685-228

    홈페이지 : http://www.campingplatzambauernhof.de/cms/index.php

     

    매우 청결하며 샤워실 온수 무료, 아늑하고 저렴한 캠핑장!

     

     

    CP1.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Kristallwelten file 석찬일 2014.09.01 1534
    303 Achensee file 석찬일 2014.08.26 1588
    302 티롤 숙소 file 석찬일 2014.08.22 1143
    301 Campingplatz An der Altmühl file 석찬일 2014.08.20 1106
    300 Nürnberg file 석찬일 2014.08.19 1165
    299 Bamberg file 석찬일 2014.08.14 1648
    298 Campingplatz Sand a. Main file 석찬일 2014.08.12 1163
    297 Würzburg file 석찬일 2014.08.10 1247
    » Campingplatz am Bauernhof file 석찬일 2014.08.08 1286
    295 2014년 여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file 석찬일 2014.08.04 1137
    294 2014년 여름 여행 출발합니다 석찬일 2014.07.21 1062
    293 2013 여름휴가 3 file 샤론맘 2013.07.21 1638
    292 2013 여름 휴가 2 file 샤론맘 2013.07.14 1562
    291 2013 여름 휴가 (7월 10일 ~18일 ) 1 file 샤론맘 2013.07.14 1708
    290 비안덴 Vianden file 샤론맘 2012.10.15 2628
    289 룩셈부르크(Luxemburg) 2012년 7월12~14일 file 샤론맘 2012.10.13 3136
    288 트리어 Trier (2012년 7월 11일 ) [2] file 샤론맘 2012.09.21 3256
    287 쾰른 Köln (2012년 7월 11일) file 샤론맘 2012.09.12 2849
    286 SeeLife in Hannover file 석찬일 2012.08.23 2618
    285 뤼벡 2012 [9] file 석찬일 2012.03.21 34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