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2010년 11월 26일
지난 화요일(11월 23일)에는 진눈개비가 날렸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눈이라기보다는 비에 가까웠기에 멋진 장면이 연출되지 않아서 사진 찍는 것은 포기했다.
어젯밤에 다시 눈이 내렸다.
아침에 샤론이가 학교에 가는 길에 눈 쌓인 길을 걸어갔다.
오늘 다시 눈이 내렸다.
눈이 아주 많이 내렸다.
서재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장면을 찰칵~
오늘 오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는데, 일부 구간에서는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훨씬 빨랐다.
괜히 기분이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약 1킬로미터 정도의 구간을 걸어서 자전거를 끌고 걸어왔다.
역시 기분이 좋았다.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샌안토니오도 겨울이 시작되었지만 15도 정도로 조금 쌀쌀한 정도입니다. 아직 저희 아이들이 눈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시간이 되면 차로 9시간 거리에 있는 뉴멕시코에 가서 몇일 눈을 좀 보고 오려 합니다. 그런데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지난 겨울에 워낙 눈이 많이 왔기 때문에 올 겨울의 눈은 약간의 공포심을 조성하는 듯 합니다.
11월 말부터 많은 눈이 내리는 이번 겨울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눈이 올지 기대(?) 됩니다.
겨울 날씨가 영상 15도 정도라는 샌안티니오의 날씨가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
그래도 자동차로 9시간을 달려가야 아이들에게 눈을 보여줄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실제로 눈을 보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만에 있어도 눈이 펑펑 오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 생각되네요. ^^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또 다시 눈이 펑펑 내립니다.
이번 겨울 들어서 벌써 나흘째 눈이 내리네요.
좀 있다가 우리집 앞길에 눈을 치우러 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