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진
2020년 5월 6일
이층 복도에 깔려있던 라미나트(Laminate)를 걷어낸 후 이것으로 뭘할까 고심하던 중, 아내가 높은 화단을 하나 더 만들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폭은 120cm 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말하며 어느 정도의 크기로 하면 좋겠냐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그럼 폭은 120 cm 정도로 하고 깊이는 80cm 정도로 만들어줘"라고 하더군요.
저는 남아있던 라미나트 중에서 적당한 크기의 라미나트를 골라내어서 테이블 톱으로 잘랐습니다.
120 cm 짜리 4장, 80cm 짜리 4장, 그리고 나무판들을 연결할 나무 기둥 높이 40cm 짜리 4개를 준비했습니다.
뚝딱 뚝딱해서 가로 120cm 세로 80cm 짜리 높은 화단을 잘 만들었습니다.
아랫판과 윗판을 더 튼튼하게 고정시키기 위해서 가운데 부분에 지지목을 하나 더 붙였습니다.
아내는 만들어진 높은 화단을 보더니 너무 크다고 말하더군요.
사실 이 정도 크기면 너무 큰 것은 아니지만, 속을 채워넣을 흙을 많이 구해야 해서 좀 더 작게 만들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2020년 5월 7일
뚝딱뚝딱해서 폭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깊이만 반으로 줄인 높은 화단을 만들었습니다.
아내가 이 정도가 좋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2020년 5월 9일
아내가 새로 만든 높은 화단에는 상추를 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추는 많이 깊게 안 만들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높은 화단 안에 들어갈 수 흙의 양도 줄일 겸해서 이번에는 높은 화단을 낮게 만들어 줄 수 있겠냐고 묻더군요.
뚝딱뚝딱해서 높은 화단을 낮게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낮은 높은 화단"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