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1989년도에 지어진 집이다.
이 때부터 작동되어 오던 보일러가 몇 년 전부터 조금씩 말썽을 부렸다.
2012년에는 500 유로(약 75만원 정도) 넘게 돈을 들여서 고장난 부품을 교체했는데, 그 때 수리 기사가 말하기를 이 보일러는 이제 수명을 다 한 것 같다면서, 다음에 고장이 나면 새로운 보일러를 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2013년에는 다른 부품이 고장났다고 하는데 이 부품은 이제 오래되어서 단종되었으며, 호환가능한 부품을 사용해서 고칠 수는 있지만 1000유로 (약 150만원 정도)이상이 들 것이니 그냥 새로운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나는 총 7곳에 새로운 보일러 시공 견적을 넣어 보았다.
평균적으로 7000 유로 (약 1050만원) 정도가 든다고 나왔다.
그 중에서 가장 싼 업체는 6000유로 (약 900만원)정도의 견적서를 보내왔는데, 끝자리는 떼어서 6000유로에 우리집 보일러를 교체하기로 했다.
이 새로운 보일러 교체 공사는 2013년 12월 18일부터 19일 이틀에 걸쳐서 행해졌다.
새로운 보일러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15년 정도 된다고 한다.
예전에 나온 기계들은 일반적으로 20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다고 했는데, 요즘 나오는 기계들은 전자부품이 많이 들어가서 약 15년 정도로 수명이 좀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에너지 효율은 전보다 좋아져서 약 15% 정도의 에너지 (우리집의 경우에는 도시가스)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쪼록 새로운 보일러가 별 탈없이 오랫동안 잘 작동하여 우리집에 따뜻한 물과 난방의 역할을 잘 감당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