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말

 

독일어로는 Hochbeet 라고 하는데, 한국말로는 높은 화단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하 높은 화단으로 표시한다)

 

우리집 옆 벽면에 약간의 공간이 있다.

가로 119cm 정도에 세로 44cm 정도 되는데 이 곳에 높은 화단을 한 개 짜서 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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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지하실 창고에는 그 전에 사용했다가 헐었던 창고에서 나온 나무가 좀 쌓여 있었다.

그 나무들들 들어내어 보니 높은 화단 제작에 충분한 양이 되어서 그 나무들을 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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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면 119cm 짜리 나무 10개
새로면 40cm 짜리 나무 10개

가로와 세로 만나는 부분에 들어갈 나무조각 45cm 짜리 4개를 잘랐다.

그리고는 가로면과 세로면 제일 윗장에 들어갈 나무는 윗부분이 튀어나오지 않게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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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해서 잘 잘라둔 나무들을 나사로 고정시켜서 높은 화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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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나무 조각들을 이용해서 자그마한 높은 화단을 하나 더 만들 수 있게 나무를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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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무난하게 자그마한 높은 화단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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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빈 공간에 넣어보았다.

잘 맞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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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beet 안 쪽을 둘러쌀 비닐이다.

이 비닐은 7년전에 우리집 창고를 지을 때 목재를 포장해왔던 비닐인데, 어딘가에 쓸 곳이 있을 것 같아서 잘 놔두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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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 높은 화단 안쪽 면에 잘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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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면에 니스칠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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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칠을 하니 색깔이 좀 더 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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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화단이 들어갈 자리의 네 귀퉁이에 벽돌을 놓았다.

높은 화단을 그냥 흙 위에 놓으면 비가 오거나 물을 주었을 때 나무다리부분이 물에 잠기거나 습기에 오랫동안 노출되어서 빨리 상하기에 나무다리가 벽돌 위에 자리잡아서 조금이라도 덜 상하게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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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를 잡은 높은 화단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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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정원에 있는 남는 흙을 모아서 높은 화단 안에 채워넣었다.

이제 제일 윗부분에 꽃나무용 흙을 몇 포대 넣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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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높은 화단은 아직 어디에 둘 지 결정을 못해서 마당 한 켠에 두었다.

 

 

2020년 5월 9일

 

흙을 채워 넣은 후 넝쿨이 타고 올라갈 지지대도 설치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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