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6일 -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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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복도 바닥에는 그 동안 카펫트가 깔려 있었다.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나에게도 좋지 않지만, 우리집 계단 특성상 먼지가 아래로 떨어지게 되어있는데, 청소기로 청소를 해도 뭔가 개운하지 않아서 언젠가는 카펫트를 걷어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번에 거실 마루에 깔았던 라미나트(Laminat)가 남아있어서 남아있는 물건도 처리할 겸해서 지하실 복도 바닥에 라미나트를 깔기로 했다.

 

먼저 지하실 복도에 쌓여있던 여러가지 물건들을 다른 창고로 옮겨놓은 후 카펫트를 걷어내었다.

카펫트는 대부분 쉽게 잘 떨어져나왔는데, 이상하게도 계단 아랫쪽에 남은 조그마한 카펫트 조각은 무지막지하게 강력한 접착제로 붙어있는 듯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계단에 붙어있던 나무를 3칸 들어낸 후, 드라이버를 바닥과 카펫트 사이에 두고 망치로 쳐보기도 하고, 뺀치(?!)로 카펫트 끝부분을 집어서 당겨보기도 하고, 카펫트가 조금 떨어져나온 후에는 망치를 바닥고 카펫트 사이에 넣어서 무지막지하게 당겨서 무식하게 뜯어내었다.

가로 1m, 세로 50cm 정도되는 카펫트 조각을 뜯어내는데 1시간 가량 시간이 소비되었다.

그 후, 나는 약 1시간정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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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나트를 깔 때에는 바닥과 라미나트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약간 푹신한 느낌이 드는 비닐 소재를 깐다.

이 역시 지난번에 마루 공사하고 남은 재료가 지하실 바닥 깔기에는 충분해서 이 재료를 사용해서 깔았다.

 

작업은 계단 아랫부분에서부터 시작했다.

아무래도 사진의 오른쪽 윗부분 (계단 아랫부분)이 마무리할 때 제일 힘들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처음에 이 곳부터 깔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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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바닥의 수평이 고르지 않아서 아주 깔끔하게 깔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며칠 사용하다 보면 이 또한 신경이 안 쓰일 것이라 믿고 그냥 진도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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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아랫부분의 쇠기둥을 통과한 후에는 비교적 쉽게 진도가 나갔다.

윗쪽과 아랫쪽의 문지방 부분도 비교적 잘 처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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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보기 싫지만 아래 윗쪽의 문 입구에는 나사를 박아서 튼튼하게 고정시켰다.

벽과 바닥 사이에 테두리를 하고 나면 훨씬 깔끔해보일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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