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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란도트가 무대에 올라갑니다

    2008.05.30 10:13

    석찬일 조회 수:965 추천:19



    이번 시즌의 마지막 작품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가 무대에 올라갑니다.
    6월 14일 프레미에레 공연를 앞두고 모두들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투란도트 공연에는 여자 주인공역인 투란도트로 두명의 게스트가 옵니다.
    한명은 조반나 카솔라(Giovanna Casolla) 라는 분인데, 이 분은 전에 중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 투란도트 공연에서도 투란도트 역으로 활동하신 분입니다.
    이 때 지휘는 로린 마젤이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분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그동안 제가 잠시 잊고 있었던 이탈리아 발성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발성법 특유의 까랑까랑한 소리라고 해야할까요.
    또한 꽉찬 빈틈없는 소리에 부드러움까지 갖춘 소리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다른 한명의 투란도트는 켈리 케이 호간(Kelly Cae Hogan)이 노래합니다.
    이 분은 홈페이지가 있네요.
    참고로 홈페이지 주소를 올립니다.
    http://kellycaehogan.com/

    이 분의 목소리는 따뜻하면서도 차갑더군요.
    뭐,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소리이지만, 투란도트공주의 차가운 마음을 따뜻한 소리에 담아서 차갑게 들리게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킬 오페라 극장에 있으면서 좋은 가수분들이 많이 오시지만, 특히 이번 투란도트는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아쉽게도 푸치니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다른 작곡가가 끝부분을 마무리하여서 푸치니가 직접 적지 않은 부분에서는 음악적으로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오페라입니다.

    킬오페라 합창단과 엑스트라 합창단이 함께 하여 어느 정도의 웅장한 합창을 들려주게 될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서 오늘도 모두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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