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음악 듣기
2005.08.02 02:26

지난달 데논 AVR-1905를 구입한 후, 우리집에는 예전처럼 음악이 많이 울려퍼지게 되었다.
이태리 유학때만해도 거의 하루종일 음악을 들으면서 지냈으니...
아마 그래서 전에 가지고 있던 시디플레이어도 빨리 고장났는지 모르겠다.
독일에 온 지도 벌써 만 6년이 되었다.
그동안 들은 음악의 양이란 참으로 미비하기 그지없다.
물론 음악을 양으로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 나름대로 잣대는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가장 감동깊게 봤던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가 대령의 집에 음악을 다시 찾게해 준 것처럼, 지난달 우리집으로 온 데논 AVR-1905 도 우리집에 음악을 다시 찾게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데논 AVR-1905가 들려주는 음악은 예전에 들었던 음악과 어떻게 다른가.
예전의 저렴한 가격의 시디플레이어에서 들려 나오는 음악 소리는 좀 평범한 소리였다고 한다면, 현제 데논 AVR-1905 가 들려주는 소리는 보다 세밀한 소리라고 생각한다.
며칠전 아내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여보, 우리가 유학 초창기때부터 이런 소리 (좋은 음향기기에서 울려나오는 세밀한 소리)를 듣고 공부했더라면 아마 지금쯤 노래를 더 잘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