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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츠부르크에서...

    2003.07.18 17:00

    석찬일 조회 수:1068 추천:17

    2003년 7월 13일 새벽 3시
    자명종은 새벽 4시에 맞추었으나, 여행을 떠나는 마음의 설래임 때문인지, 일찌감치 눈을 떴다.
    정리라고 할 것도 없지만, 나중에 아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에,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모습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야 기분이 좋을 것 같았다.
    혹시라도 잊기전에 금붕어들에게 먹이를 주었다. 주일 새벽 4시경에 먹은 먹이가 과연 수요일 밤 10시경까지 거뜬히 생명을 유지하게 할 수 있을지 확신은 들지 않았으나, 수요일 밤에 아내와 샤론이가 돌아왔을 때에,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부모가 자녀를 아끼는 마음과도 흡사했다.

    새벽 5시에 집앞에 오기로 한 택시는 4시 50분쯤 도착했다.
    나는 여행가방을 가지고 택시를 타고는 중앙역근처에 있는 고속버스 터미널로 갔다.
    거기에서 함부르크 공항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는 잠시 눈을 부쳤다.
    눈을 뜨니, 공항에 거의 다 도착해 있었으며, 잠시 후 버스에 내려서 가방을 챙겨들고는 공항에서 보딩패스를 받기위하여 줄을 섰다.
    그날따라 왜 그렇게 줄이 길게 보이던가...
    한 30분 정도를 기다려서 가방을 부치고 보딩패스를 받고는 비행기를 타고 자리에 앉았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잠이 들어서 눈을 뜨니 벌써 비행기는 하늘을 날고 있었으며, 잠시 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3시간 기다린 후에 다시 잘츠부르크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역시 이륙하기 전에 잠이 들었다.
    눈을 떠서 음료수 한잔을 마시니 잘츠부르크 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을 몰라서 택시를 타고는 바로 모짜르테움으로 갔다.
    거기서 등록을 마치고는 숙소인 유스호스텔까지 다시 택시로 이동했다.
    아쉽게도 일인실이 없고, 8인실밖에 방이 없다고 해서, 나는 공부하려면 일인실이 꼭 필요하다고 상황설명을 하고는, 다른 방법이라도 좀 찾아봐달라고 하니, 바로 옆 건물의 기숙사 건물에 일인실을 일주일 동안 이용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 후에는 다시 8인실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하여, 나름대로 다른 호텔을 구해서 이번 주일(내일)부터 다른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물론 예정보다는 좀 더 지불을 해야하지만, 공부를 잘 하기위하여 좀 더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늘까지 6번의 레슨을 받았다.
    이태리에서 가졌던 발성을 조금 잊어버려서인지, 교수님께서 요구하시는 밝은 소리를 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차츰차츰 마스케라에 접근하고 있으며, 맑고 밝은 투명한 소리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에도 열심으로 음악을 대하며, 보람된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한줄의견          
    이노은 열심히 노력하시는 석집사님, 값진 성과를 안고 돌아오실 것을 믿습니다. 잘츠부르크가 예쁘다면서요? 03-07-20 07:29
    안방마님 그 곳에서 어떻게 인터넷을 하는지 궁금하네.....어쨌든 열심히 하고 돌아오길.................. 03-07-23 05:04
    석찬일 네. 잘츠부르크는 이쁘구요. 열심히 하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잘츠부르크에 살고 있는 대학교 후배집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03-07-23 20:06
      지금은 토요일 오후구요. 코스를 잘 마쳤습니다. 저는 내일 주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이곳을 출발 주일 저녁에는 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03-07-2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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