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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창회를 마치고...

    2003.06.06 17:00

    석찬일 조회 수:1112 추천:22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에서 독창회를 잘 마쳤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하여도 연주가 끝나면 밀려오는 허전함이 예외없이 찾아왔으나, 그보다는 여러분들의 사랑이 더욱 컸기에 더 아름다운 밤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짜르트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목소리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음악가 중에서 한명의 작곡가를 택하여 그의 음악세계를 조명하고자 하였습니다.

    몇군데 실수가 없지는 않았으나, 비교적 큰 실수없이 잘 진행된 음악회라 생각합니다.

    특히 좋았다고 느끼는 것은 반주를 해 주신 지휘자 피터 마식의 모짜르트 해석이 탁월했다는 점입니다.
    비인(비엔나)에서 공부하였으며,성악, 피아노, 지휘, 세가지 학위를 다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작용했으며, 물흐르듯이 잔잔하며 또한 격한 부분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격한 반주는 피아노 반주라는 느낌보다는 자연의 소리, 또한 오케스트라의 효과를 보여주는 탁월한 반주였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호흡을 같이 맞춰왔기에 척척 잘 들어맞는 호흡에 모짜르트가 원하는 음악을 구현하고자 노력해 왔다는 점 또한 청중에게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올 8월이 되면 킬을 떠나서 비인으로 돌아가기에 계속해서 같이 음악을 이야기 할 수 없으나, 마식은 좋은 추억으로 우리들의 기억에 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열심히 하는 성악인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에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겠습니다.

    힘과 용기, 격려를 아낌없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줄의견          
    이현숙 독창회 못봤지만 잘 끝났다니 다행이네여.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찬일씨 음악에 더없는 발전이 되길 바래요, 수고하셨습니다, 03-06-07 20:08
    석찬일 감사합니다. 멀리서 이렇게 축하해 주시니 고맙네요. 그리고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합니다. ^^ 03-06-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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