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에는 교회 성가대 지휘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2008.01.01 12:35
지난 2007년 한 해동안 열심으로 킬 한인선교교회 지휘를 맡아서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했었습니다.
한 해 동안 지휘를 하면서 정성껏 찬양을 준비하여 보다 음악적이고 보다 은혜로운 찬양을 드리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현재 킬 한인선교교회에는 극장에서 활동하는 성악가가 8명 있습니다.
또한 그 외에도 성악 전공을 한 성악가가 2명이 있습니다.
피아노 전공이 2명, 그리고 오르간 전공이 1명에 첼로 전공 1명 등의 많은 음악인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사람 모두가 성가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전공자들 앞에서 지휘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휘자와 성가대원의 관계는 결코 수평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직적인 관계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하기에 더 조심스러워지는 자리가 지휘자의 자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러하기에 오랫동안 한 사람이 지휘자의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라건데 모든 음악인이 한번씩 지휘를 하면 그 중간중간에는 비록 좀 더 힘들 수 있지만, 긴 세월을 두고 바라보면 성가대가 훨씬 발전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제 개인적인 사정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하여 2007년도 말에 성가대 지휘자 자리를 내어 놓았습니다.
제 사정을 기꺼이 이해해 주신 목사님께서 2008년 지휘자로 김호일 집사를 임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2008년도에는 성가대 대장 겸 베이스 단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또한 작년 말에 재결성된 4중창단의 활동이 좀 더 활발해 질 예정이며 합창대표로서의 책무도 좀 더 성실히 수행하려 합니다.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맡아서 모든 일을을 잘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보다는 서로 역할을 분담하여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제 막 시작된 새해에는 좋은 일들로 가득차길 소망합니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5 | 잘츠부르크에서... | 석찬일 | 2003.07.18 | 1068 |
394 | 병가후 첫출근 [2] | 석찬일 | 2006.10.25 | 1070 |
393 | 꽃다발 [2] | 석찬일 | 2005.10.21 | 1074 |
392 | 마스터 클래스 참가 | 석찬일 | 2005.07.23 | 1077 |
391 | 샤로네 [오페라 토스카] | 석찬일 | 2006.03.25 | 1082 |
390 | 대구 독창회 연주곡목입니다 | 석찬일 | 2004.06.11 | 1086 |
389 | 대구 독창회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 석찬일 | 2004.05.31 | 1088 |
388 | 고마운 Kieler Nachrichten | 석찬일 | 2005.08.19 | 1089 |
387 | 투란도트 의상 2 | 석찬일 | 2008.06.24 | 1089 |
386 | 김정운 씨가 우리집을 방문했습니다 | 석찬일 | 2005.02.08 | 1091 |
385 | Lady Hamilton | 석찬일 | 2003.12.29 | 1093 |
384 | Lieber Chan-Il! | Peter Marschik | 2004.11.08 | 1095 |
383 | 공연 중 잠시 집에 다녀오다 [5] | 석찬일 | 2007.01.30 | 1096 |
382 | West side story 02 | 석찬일 | 2008.11.10 | 1100 |
381 | 내 주는 선한 목자 | 석찬일 | 2014.08.08 | 1108 |
380 | 휴가 끝, 오늘부터 출근이다~ | 석찬일 | 2003.08.15 | 1109 |
379 | 독창회를 마치고... | 석찬일 | 2003.06.06 | 1112 |
378 | 지휘자 피터 마식이 아프다고 합니다 | 석찬일 | 2009.03.03 | 1113 |
377 | 킬 오페라 합창단 콘서트 뒷모습 [4] | 석찬일 | 2007.05.29 | 1113 |
376 | 칼리닌그라드 연주여행 [2] | 석찬일 | 2008.07.29 |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