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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2009.03.11 14:48

    석찬일 조회 수:1738 추천:5

    ||0||0출처: 네이버 지식인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이 오페라는 대표적인 로시니의 오페라 부파(희가극)의 하나이다.
    알제리의 태수가 살고 있는 이국적인 궁전에서 명랑한 음악이 시종 무대를 지배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이슬람 충의 하렘에는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여인이 잡혀 있는데, 태수는 그녀가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탈리아인들의 기지와 재치로 알제리인들을 모두 술에 취해 골아 떨어지게 하고, 그들은 모두 유유히 탈출한다는 스토리이다.

    서곡은 경쾌하고 밝은 곡이다.
    두 개의 발랄한 주제가 나타나서 서로 반복되면서 전개되는데, 이른바 '로시니 크레센도'의 전형적인 예가 나타난다.
    즉 조용하게 한 악기로 시작된 주제가 점점 커지면서 악기가 하나씩 더해지고, 결국에는 더 크게 확장되어 풍선처럼 커지는 것이다.
    로시니가 오페라 부파에 즐겨 애용했던 재미있고 효과적인 음악의 기법이다.



    19세기 전반에 있어서 로씨니는 날카로운 기지와 극적 소질, 목소리의 성질을 음악적으로 터득한 재질 , 경쾌한 리듬, 유려한 선율 등의 무기를 구사해서 약 39곡(개작포함)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당시 유럽전역, 특히 비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 10번째의 작품으로 2막 8장의 오페라 부파이다.
    초연때 부터 큰 성공을 거두어 3년 후의 대표작인 <세빌리아의 이발사> 의 선구적 작품이라고 할수 있다.

    작곡의 경과-1813년 , 즉 21세대의 작품 <브루 스키노>, <탄크레디>에 이어서 27일간 (일설로는 17, 8일간)에 완성시켰다고 하며 , 로씨니의 소위<밀라노 베네치아 시대> 개화기의 성공작이다.

    [초연] 1813년 5월 22일 ,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성 베네딕토 극장(Thetro San Benedetto)에서 초연 지휘는 로씨니 자신이 맡았다.
    [연주시간] 서곡 약 8분 ,제1막 60여분 제 2막 60여분
    [악기편성]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파곳, 혼, 트럼펫각 2 토롬본 , 팀파니, 현 5부
    [대본] 안젤로 아넬리가 <위대한 소리만 2세의 아름다운 여자 노예 록세라나>라는 전설을 소재로 쓴 것으로 콘메디아 텔 알테의 계통에 속한다고 한다.
              소리만 또는 시레이만 2세는 오스만 터어키의 황제(1687~91).
              이 대본은 루이지 모스카 (L.Mosca 1775~1824)가 이미 작곡하여 밀라노 스칼라좌에서 1808년 8월 16일에 초연 , 성공을 거둔 것을 재사용한 것이다.

    [등장인물] 이자벨라(아름답고 말괄랑이인 이탈리아 여인)(MS) , 린도로(이자벨라의 연인)(T), 타데오(이자벨라를 짝사랑하는 노인 타 내시 , 해적 , 터어키 인 노예)(B), 무스타파 (알제리의 태수)(B), 엘비라 (무스타파의 부인)(S), 즈르마(엘비라의 시녀)(MS), 기등의 합창


    -해설

    서곡은 (신포니아) 안단테 , C장조 , 3/4박자의 현 5부에 의한 피아니시모의 피지카토로 시작된다.
    32마디부터 목관군이 연주하는 알레그로의 제 1주제가 발랄하게 나타나 곡은 단숨에 밝아진다.
    현으로 이어져서 82마디부터 오보가 경쾌한 제 2주제를 연주하고 이것은 플루트로 이어지고 또 관과 현이 호응하는 가운데 편성의 의식적 확대와 중력에 의한 소위 <로씨니 크레센도>가 이루어지고 두개의 주제가 반복된 후 전체의 합주로 명확하게 끝난다.

    제 1막

    제1장 - 알제리의 태수 무스타파의 궁정내의 작은 방 ,
    막이 오르면 최근 남편인 태수로 부터 냉대를 받아 <나는 불쌍한 여자>라고 탄식하고 있는 태수의 비 엘비라가 시녀와 내시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거기에 언짢은 얼굴로 들어온 태수는 <여자들의 거만함, 권세 부리기, 영화의 부질없음>을 노래한다.
    이 아리아는 심각한 노래같이 들리지만 , 실은 호색한인 태수가 정숙한 태수비를 내쫒고 , 소문에 들은 활달한 이탈리아 여자를 얻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일동을 물리친 태수는 해적의 두목 하리에게 <태수비는 린드로에게 불하할테니 매력있는 이탈리아 여자를 찾아오라>고 명령한다.
    그 린드로는 이탈리아인으로써 지금은 알제리에 갖힌 몸이 되어 있다.
    그가 나타나 <아름다운 애인을 애타게 기다리며, 멀리떨어져 사는 괴로움이여>, <그러나 언젠가는 기다리던 날이 올것이다>라고 카바티나를 노래한다.
    이어서 린드로에세 어떻게든 태수비를 맡겨버리려는 태수와의 2중창 <나는 그 전부터 장가를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이 시작된다.
    그러나 애인 이자벨라가 있는 린드로는 <그러나 그 사람의 눈은 , 머리는 , 얼굴은, 성질은....>하고 일일이 결점을 들면서 회피한다.
    태수도 이데 답하여 <별이다, 검다, 아름답고 말고>를 되풀이한다.

    제2장 - 태풍뒤의 해변 - 바다에는 암초가 걸린배 .
    지금 상륙한 해적에세 붙잡혀 온 노예중에서 이자벨라가 뛰어나게 아름답다.
    린드로의 애인인 그녀는 <슬픈 운명이여, 가엾은 사랑이여>하고 그게 대한 그리움과 자기의 불행한 신세를 노래한다.
    그러나 후반에서는 타고난 말괄량이 성질을 발휘해서 <아름다운 여자라면 모두가 갖고 싶고 , 모두가 그리워 한다>라고 자신만만해 한다.
    그러나 태수에게 곧 끌려갈 것이라는 말을 듣자 의기소침해 진다.
    겁장이인 타데오를 이중창 <운명의 장난>이라고 욕을 퍼 붓다가 곧 <의심도 입싸움도 그만두고 언제까지나 함께>라고 노래하면서 태수에게 끌려간다.

    제 3장 - 1장과 같다.
    부인에게 냉정하게 굴고있던 태수는 해적 하리가 <아름다운 이탈리아 여자를 데려 왔다>는 말을 듣고 곧 기분이 좋아져 <웬지 가슴이 뜨거워 진다>고 노래한다.

    제4장 - 궁정의 넓은 방.
    내시들이 <호랑이까지도 새끼양 바꾸는 여자들에 영광이 있으라>라고 노래하고 있는데 , 마침내 하리가 이자벨라를 데리고 등장한다.
    이자벨라는 의자에 앉아 있는 태수를 보고 <아아, 형편없는 저 얼굴>하고 무시하는 독백을 한다.
    그러나 여기서 솜씨를 보여야 한다고 곧 태수에게 다가가 <운명의 장난>을 노래하고 , 또 <위로해주실 분은 당신뿐>이라고 계속하기 때문에 태수 무스타는 완전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끌려나온 타데오가 화형에 쳐해지려는 것을 <제 숙부입니다>라고 말하자 두말없이 용서해준다.
    거기에 뜻밖에도 <작별 인사차>나타난 것이 태수비와 린드로, 이 린드로야 말로 이자벨라가 찾아 헤맨 애인,
    깜짝 놀라는 두사람 , 그러나 머리 회전이 빠른 이자벨라는 당장 린드로를 <내 노예로>해달라고 부탁하고, 일동은 그 전말을 보고 <머리 속에서 종이 친다>느니 <까마귀가 운다>느니 제각기 한마디씩 고함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제 2막

    제1장 - 1막 1장과 같은 태수의 방 .
    태수비 , 시녀 해적 하리 , 내시들이 <어리석은 무스타파님은 사랑의 포로가 되어>라고 완전히 이탈리아 여자의 포로가 되어버린 태수를 제각기 투덜거리고 있다.
    거기에 당사자인 무스타파가 나타나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이탈리아 여자에게 일러라>하고 말하자 태수비는 또 슬퍼한다.
    일동이 나가자 엇갈려 들어온 이자벨라는 지끔까지 린드로에게 배반당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애인이 실은 갇힌 몸이 었다는 진상을 알고 크게 안심한다.
    한편 린드로는 <아아 기쁨이 가슴에>라고 사랑의 카바티나를 노래한다.
    한편 겁장이인 타데오는 이자벨라의 덕택으로 시종장으로 출세 , 터어키 인들은 터어키식 의상과 머리에 감는 터어반을 들고 <만세! 시종장 (카마이칸)님 >하고 노래한다.
    <귀찮지만 , 화형을 받아야 하니>하고 타데오는 <머리에 두른 터어반도 이 의상도>하고 노래하며 나간다.

    제2장 - 궁정의 장려한 넓은 방 .
    회랑이 있는 발코니에 바다에 이어진 매혹적인 풍경이 바라 보이고 , 터어키식 의상을 입은 이자벨라가 큰 거울 앞에 서 있다.
    그리고 태수를 애태우듯이 <아름답게 치장 합시다, 당신을 위해서>를 노래한다.
    그러나 노래 도중에 태수비에게 <이제 알게 됩니다>라고 의미있게 속삭이기도 한다.
    이자벨라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빠져버린 태수는 <타데오를 당신 시종장으로 삼고>라고 비위를 맞추고 , 한편 타데오에게는 <재채기를 하거든 꺼져 버리라>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타데오는 태수에게 보여주는 이자벨라의 교태를 보고 <그렇다고 꼼짝 할까 보냐>하며 자세를 고쳐 앉고 태수비, 인드로와 함께 5중창을 부른다.

    제3장 - 제 1장과 같은 장면 . 해적 하리가 <태수는 저기압인데 저여자에게 완전히 빠져 버렸다. 참으로 이탈리아 여자는 아름답고 꾀가 있다>고 노래한다.
    그 뒤에 타데오가 <자기야 말로 이자벨라의 숨은 애인>이라고 자랑하자 린드로는 크게 웃는다.
    그리고 린드로는 태수를 향해서 <배불리 먹고 실컷 마시고 거기에다 부인에게도 어울리는 파파타치라는 모임에 가입하십시오>라고 그럴듯하게 제안하자 , 속은 줄도 모르는 무스타파는 <파파타치, 그게 참말이냐>고 노래하고, 린드로 , 타데오도 참가하여 3중창이 된다.

    제4장 - 2장과 똑같은 궁전의 넓은 방.
    타데오와 린드로가 도망을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자벨라가 이탈리아 노예를 데리고 나타나 <조국을 생각하여 의무를 다하는 데 용감히>라고 일동을 격려한다.
    타데오는 <참으로 용감한 여자다>라고 감탄하고, 한편 거기에 나타난 태수에게 <사랑은 여자에게 박차를 거는 것>이라고 파파타치의 의식 준비를 진행한다.
    린드로가 노예들을 의식용 합창대로 변장시키고 나타나 , 여기서 부터 큰 소동이 벌어진다.
    태수 무스타파는 타데오가 외우는 주문에 터어번을 벗고 가발과 옷을 벗고 , 이상 야릇한 파파타치의 옷을 입는다.
    그리고 파파타치의 규칙에 따라 <보고도 보지 못한 척, 듣고도 듣지 못한 척>하기로 맹세한다.
    그리하여 이자벨라와 린드로가 사랑의 말을 나누어도 , 노예들이 출범 준비를 해도 뭐라고 말도 못하고 , 오로지 열심히 먹고 있기만 한다.
    마침내 일동은 끝까지 망설이던 타데오를 맨끝에 태우고 배를 떠나 간다.
    마침내 정신을 차린 무스타파는 이제는 하는 수 없이 태수비의 손을 잡고 <용서해 다오>하고 사라져 가는 배를 바라 보고, 사람들이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하려고 마음 먹으면 혼자서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다>라는 합창으로 막이 내린다.

    * 파파타치(Pappataci)란 , 원래는 '파리메'라는 벌레라는 뜻.또는 <이익을 위해서는 뭐든지 참고 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말잘듣는 남편>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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